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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외고산옹기마을에서 선조의 지혜를 담았다.•─삶이 머문 여행/부산,경상남도 2010. 6. 30. 22:46
외고산 옹기마을
울산광역시 울주군 온양읍 고산리 491-3
외고산옹기마을은 한국전쟁 전후 전국 각처에서 옹기장인들이 모여들어
현재 국내 최대규모의
집단 옹기촌을 이루고 있다.
1950년대부터 현재의 옹기를 굽기 시작하여 천혜의 옹기장소로 알려져 6-70년대부터는 전국각지에서
350여명의 옹기 장인과 도공들이 모여
서울뿐 아니라
미국, 일본 등 외국에까지 옹기를 생산 수출하였고
1980년대에는 책자로 소개되어
외국 도예가들이 방문하는 등 번성하였다.
80년대 이후 산업화로 인한 옹기수요의 부족 및 옹기전통문화에 대한 관심도가 낮아지면서
지금은 128가구 중 40여 가구가
옹기업에 종사하면서 그 맥을 잇고 있다.
온양읍 고산리에 위치한 옹기마을은 전국 최대의 민속 옹기마을이다.
1950년대까지만 해도 30여 가구가 모여 살았으며생활이 어려운 마을이었다.
한국전쟁을 겪으면서
부산에 많은 피난민이 모여들면서 옹기수요가 많이 필요했다.
마침 경상북도 영덕에서 옹기공장을 하고 있던 한국 칸가마(노부리가마)의 창시자이고
옹기 장인인 허덕만 씨가 부산이 가까운 곳을 찾다가
이곳에 와서 땅을 얻어
공장을 짓고 가마를 만들어 옹기를 굽기 시작했다.
이때가 1957년이다.
보릿고개로 어려운 시기라 옹기를 배우려고 하는 사람과 각지의 도공들이 몰려와 급속도로 마을이 성장했다.
이때는 옹기를 남창 역을 통해
서울로 실어 올리기도 하고 미국 등 외국에도 수출했다.
마을이 점점 번창하자 1970년대 고산리에서 외고산으로 분동(分洞), 주민의 세대수가 200여 세대가 넘었다.
그 후 산업화가 되면서플라스틱 용기가 생기면서 옹기 수요가 줄어들기 시작했다.
이 마을 창시자 허덕만 씨가 작고하고
그 제자들이 하나하나 공장을 일으켜 현재의 한국 최고의 옹기마을을 만들었다.
(자료인용; http://onggi.ulju.ulsan.kr/외고산옹기마을홈페이지)
옹기문화관
전통 옹기장인들의 삶터와 일터가 어우러진 국내 유일의 옹기 집산촌인 외고산 옹기마을에
옹기와 함께 숨쉬며 살아온
장인들의 발자취와 옹기의 역사, 문화 그리고 미래를 전시하였다.
2003년 기본계획을 수립하여 2007년 공사를 착공하고
2009년 10월에 완공하여
2009년 11월 3일 옹기문화관을 개관하였다.
2010년 9월 30일 ~ 10월 24일까지 25일간 외고산 옹기마을에서 열린다고 한다.
숨쉬는 그릇, 미래를 담다 (Onggi, The Mirror of the Future)
란 주제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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