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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산 회가 맛있는 삼척의 임원항•─특별한 식당/전국의 식당들 2010. 5. 12. 18:07
자연산회가 맛있는삼척의 임원항
너무 자주 가다보니 사진에 담기도 싫고 회를 소개하는 것도 피곤한 일이다.
하지만 이 글을 처음 보시는 분들도 있고 해서
다시 포스팅을 해 본다.
강원도 삼척시 원덕읍에 위치하고 있는 임원항은 자연산 회가 일품인 곳이다.
동해에서 가장 맛이 있다는 회....
맛을 보지 않고 지나친다면 후회를 할 지도 모른다.
하지만 양식도 많다는 사실을 명심하시라...
일 년에 한 두번은 꼭 들리는 임원항이다. 낚시를 좋아하시는 강태공에게도 잘 알려져 있다.
특히나 방파제근처는 많은 사람들이 몰린다.
포구의 모습은 어디든 비슷해보이지만 임원항은 조금 더 분주한 것 같다.
어선으로 고기를 잡아
회집에 공급을 하긴 하지만 그 양은 그리 많지 않다.
전국의 많은 관광객들이 회를 맛보러 오는 수요를 강당할 수가 없어서 그런지 요즘에는 거의 양식이다.
임원항에는 두 군데의 회단지가 있다.
쭉 늘어선 이 곳은 임원항으로 들어서기전 우측에 자리하고 있다.
가게는 많지만 앉는 자리는 협소하다.
싱싱한 횟감이 가득하다. 특히나 요즘에는 대게도 심심잖게 올라온다.
오징어,대게말고는 모두 양식이다.
양식이라도 다른 곳보다는 가격이 저렴하다.
오늘은 작은 문어를 한 마리 주문한다. 싱싱해 보여서 주문을 했더니 크기는 작다.
남해의 마산이나 통영에는 아주 큰데...
문어를 손질하는 손은 내가 제일 좋아하는 정든회집의 이모다.
몇년째 단골이다보니
내가 가면 양식은 권하질 않는다.
쯔께다시도 없는 임원항의 회집들....딸랑 이게 전부이다.
오늘은 매운탕때문에 우럭을 주문한다. 그리고 좋아하는 가자미....
여하튼 오늘도 우럭은 천덕꾸러기가 된다.
정말 회만 있어도 너무 행복하다.
이 맛에 산다.
문어의 사이즈가 작아서 그리 먹을 게 없다.
그래도 쫄깃하다.
우럭은 모두 매운탕으로 풍덩~~어쩔 수 없다.
우럭매운탕이 되어버렸다.
임원항의 정든회집을 좋아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작년의 김장김치가 엄청 시원하다.
토요일에 산에 가야 한다는 것을
아시는
이모는 오늘도 김치 한포기를 덤으로 싸 주신다.
예전에는 누룽지도 주셨는데 오늘은 손님이 많이 없어서 그런지 빈 손(?)으로 돌아선다.
그래도 나는 행복하다.
이렇게 반겨주고 허물없이 대해주시는 두 분의 이모가 계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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