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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 괘석리사사자삼층석탑•─가장 한국적인..../한국의 탑(塔) 2009. 12. 17. 20:36
홍천괘석리사사자삼층석탑 소재지; 강원도 홍천군 홍천읍 희망리 151-4 번지(보물 제540호)
이형석탑을 좋아한다.
그리고 불교에서 위엄과 위세를 나타낼때 세우는 사자들의 모습들이 좋다.
화엄사사사자석탑의 네마리 사자의 다른 표정들이 좋고
사자빈신사지의 포효하는 모습이 좋다.
그렇다면
홍천에 있는 괘석리 사사자석탑의 사자들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원래 두촌면 괘석리에 있던 탑으로, 1969년에 현재의 자리로 옮겨 세웠다.
탑이 서 있던 괘석리의 일대는
쌍계사지와 물걸리사지인근에 자리하고 있었다.
아마도
상당히 우수한 문화가 있었고 절집이 있었을것 같은 느낌이 든다.
물걸리사지를 다시 한 번 가보고 싶다.
네마리의 사자들을 살펴본다.
근데 위엄과는 거리가 멀어보인다. 차라리 얌전한 강아지가 서 있는 모습이다.
목에는 방울을 하나씩 차고 있다. 조금은 선한 느낌을 받는다.
사방을 수호하는 느낌보다는
친근한 이웃을 기다리는 착한 개들 같아보인다.
히죽거리는 모습이 불법을 수호하는 모습이라고는 찾아볼 수가 없다.
오히려빈신사지의 사자가
더욱 포효하는 모습이고 근엄한 모습이라 할 수 있겠다.
문화재청의 글을 인용한다.
2단의 기단위에 3층의 탑신을 올린 형태로, 4마리의 돌사자가 있어 4사자탑이라 부르고 있다.
아래층 기단의 각 면에는 안상이 조각되어 있는데,
그 안에 꽃무늬조각이 장식되어 있어, 고려시대의 특징이 잘 담겨져 있다.
위층 기단에는 각 모서리에 돌사자 1마리씩을 두어 넓적한 윗돌을 받치게 하였는데,
이 탑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이다.
이 사자들이 둘러싸고 있는 중앙의 바닥과 천장에는 연꽃받침대가 놓여 있어,
원래는 이곳에 불상이 있었던 것으로 여겨진다.
탑신부는 몸돌과 지붕돌을 각각 하나의 돌로 새겼다. 지붕돌은 밑면에 3단의 받침을 새겼고, 가파른 경사면 탓인지 얇고 밋밋하다.
네 귀퉁이는 살짝 젖혀져 뾰족하다.
탑의 꼭대기에는 머리장식으로 네모난 노반만 남아 있다.
전체적으로 곳곳에 파손된 부분이 있고, 닳은 흔적이 보이나 대체로 본 모습을 잘 갖추고 있다.기단에서 보이는
안상 조각수법과 돌사자, 연꽃받침 및 지붕돌의 3단 받침등에서
고려시대의 양식이 물씬 풍긴다.
사자를 탑신밑에 고였다는 점에서 특이한 수법인 고려후기의 작품이다.
찾아가는길 중앙고속도로-홍천IC->홍천읍(44번국도)->홍천교->홍천사거리->홍천군청->괘석리사사자삼층석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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