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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에서 우리식당이 아닌 다원식당에서 멸치쌈밥을 맛보았다.•─특별한 식당/전국의 식당들 2009. 11. 26. 20:25
남해의 죽방렴이 보고 싶었다.
그리고 죽방렴에서 잡아 올린 죽방멸치가 먹고 싶었다.
지족마을에서 우리식당을 찾았다.창선교인근의 삼동면파출소 바로 앞에 위치한 우리식당은 너무 많은 사람들로 인해 들어갈 수가 없었다.
그러곤 퉁명스러운 말씨로 한 시간뒤에 오라고 하신다. 갑자기 식욕이 확 떨어진다.
소문난 맛집에서 느끼는 전형적인 불친절을 경험한다.
다원식당
- 경남 남해군 삼동면 동부대로1876번길 1-1 (삼동면 지족리 282-2번지)
- ☎ 055-867-2145
우리식당은 포기하고
바로 옆에 있는 다원식당에서 멸치쌈밥을 먹기로 한다.
10년정도 되었다는 이 집은 조용하고 주인아주머니의 환한 웃음과 친절이 마음에 들었다.
특히나 옆집이 장사가 잘 되면 인상이 좋지 않을터인데...... 다원식당은 마을주민들에게는 제법 인기가 있단다.
멸치회는 기장에서
먹는다는 이유로 오늘의 메뉴에서는 처음부터 배제를 시켰다.
사실 죽방멸치회라서 먹고 싶었지만
주인아주머니께서 멸치회는 4-5월이 제 맛이라고 한다.
답사와 산행에 앞서 너무 많이 먹으면 무리가 될 것 같아 조금만 먹기로 한다. 멸치쌈밥으로 주문한다.
식사전에 구수한 숭늉이 나온다.
오징어젓갈과 시금치
김치와 고추
꼴뚜기젓갈과 미역
그리고 멸치조림이다.
죽방멸치와 일반멸치를 비교해보았다. 크기에서 엄청 차이가 난다.
고래와 새우같다.
멸치쌈밥의 멸치들은 죽방렴에서
잡은 멸치가 아니다.
너무 비싸서 사용을 하지 못한다고 한다.이렇게 양심껏 가르쳐주면 얼마나 좋아 *^^*
조림같기도 하구~~
칼칼한 양념이 맛있다. 멸치도 엄청 통통하다.
머리와 내장만 떼어내고 통째로 조린 멸치쌈밥이 별미이다.
아주 특별한 경험이다.
혹시나 멸치가 비릴 수가 있으니
쌈에다 마늘을 넣어 먹으라고 권하신다.
식사하는 동안 옆에서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신 주인 아주머니께 감사를 드린다.
다음에 남해에 가게 된다면 다시 한 번 들릴께요.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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