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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단이 아름다운 청도의 대적사(大寂寺)•─가장 한국적인..../한국의 절집 2009. 4. 17. 22:11
대적사(大寂寺) 소재지; 경북 청도군 화양읍 송금리 223번지 극락전(보물 제 836호)
경북 경산에서 감으로 유명한 청도쪽으로 가다보면 남성현재를 넘게 된다. 남성현재를 막 내려서면 화양읍 송금리에 도착한다.
얼마전 종영을 한 드라마 "떼루아'의 청도촬영지이기도 한 송금리의 와인터널은
관광지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와인터널을 조금 지나 동학산으로 올라가다보면 자그마한 절집 하나를 만난다.
이 곳이 대적사(大寂寺)이다.
876년 (신라 헌강왕2년)에 보조선사(804∼880년)가 토굴로 창건하였다고 한다.
1635년경에 3칸의 암사를 짓고 대적사(大寂寺)라 하였다.
임란 때 화재로 소실되었으나
숙종15년(1689년) 성해대사가 크게 중수하였다고 한다.
절입구에 들어서기전에 자그마한 부도가 먼저 눈에 들어온다.
봄의 가운데 서 있는 부도탑
풍암선사부도^^*
봄과 어울려 춤사위를 벌이고 있는 금강문이 봄속에 동화되어 있는것 같다.
보고 싶었던 극락전이 금강문사이로 들어오는 발걸음을 먼저 살핀다.
왠지 들킨것 같은 부끄러움에 양 볼이 붉게 멍든다.
정면 3칸 측면 2칸의 맞배지붕이다. 그리고 다포양식~~
18세기의 건물이다.
하지만 아름다운 극락전보다는 소맷돌이 더 먼저 눈에 들어온다.
사실
이 녀석이 보고 싶었던것이다.
기단의 문양이 아주 재미가 있다. 얼마전 여수 흥국사에서 만난 기단과 비슷하게 보인다.
거북이.게 그리고 세곁의 국화문양....그 안에서 놀고 있는 모자거북(?)
근데 아름답다.
그리고 재미있다. 정말 훌륭하다.
다시 사진을 당겨본다.
엄마거북이가 아기거북을 물고 황급히 피하려는 모습같다.
그리고 그 뒤로는 게가 쫓아간다.^^*
웃긴다.
그리고 너무 재미있다. 기단에 이런 모습을 조각한 이는 어떤 생각이었을까?
기단에 왜 이런 문양을 새기게 된것일까? 불국정토가 바다에서 이루어지나~~
용궁의 세계를 표현한 것일까?
잘 모르겠다.
소맷돌에는 태극문양과 물고기가 보인다. 참 많이 신경을 쓴 흔적이 곳곳에 나타난다.
극락전에서 아래에서 볼때
오른쪽 소맷돌에는 용이 여의주를 물고 구름위로 날아가려는 듯한 모습이 조각되어있다.
멋지다.
이런 소맷돌을 잘 만나지 못한것 같다.
여하튼 용비어천도(龍飛御天圖)라고 한단다.
요사채인 향각이다.
혼자서 이리저리 분주한 걸음을 재고 있는 걸음소리를 들으셨는지
노 스님이 문을 열고 나오신다.^^*
그냥 미소만 전한다.
살짝 웃어주시는 웃음이 해탈스님의 은은한 미소같다.
▲ 산령각
▲ 명부전
찾아가는길 경부고속도로-동대구JC-신부산,대구간민자고속도로->청도IC->경산방면->와인터널->대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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