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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 동본리삼층석탑•─가장 한국적인..../한국의 탑(塔) 2009. 3. 16. 07:49
예천 동본리삼층석탑 소재지:예천읍 동본리 474-4 (보물 제426호)
예천을 가로지르는 한천의 북쪽 둑 아래에 가면 그리 크지 않은 석탑 한 기를 만난다.
고향에서 두 살때 대구로 나와서 예천에 대해서는 잘은 모르지만 그래도 내 삶을 책임지고 있는 동네같은 느낌은 지울수가 없다.
아마도 절터였기에 불상과 석탑이 남아 있는것 같다.
이웃 어른들에게 여쭈어보니 예전에는 꽤나 절터가 넓었다고 한다. 인근에는 모두가 공터였는데
지금은 가옥들이 많이 들어섰다고 한다.
강가에 서 있었던 절집
그 느낌이 신륵사만큼이나 좋게 다가온다.
오늘도 빈 공간에서 혼자만의 상상의 나래를 활짝 펴 본다.^^*
기단부는 윗층 기단 아래가 파묻혀 있어서, 원래 기단이 2층인지 1층이었는지 분명하지 않다.
현재는 윗면에 경사진 돌이 있고,기단의 가운데돌을 그 위로 얹고 있다.
가운데돌은 4장의 널돌로 짰는데
각 면의 모서리마다 기둥모양을 새기고, 그 사이에 사천왕상을 조각해 놓았다.
사천왕은 불법을 수호하는 부처의 네 신을 뜻한다. 탑신은 몸돌과 지붕돌을 각각 하나의 돌로 짜고,
각 층 몸돌의 네 모서리마다 기둥모양을 새겼다.
지붕돌 밑면의 받침수는 1·2층이 5단, 3층이 4단인데 1층의 몸돌이 2 ·3층보다 두드러지게 큰 점이 독특하다.
지붕돌 추녀의 밑은 반듯한데
마무리부분에서 경쾌하게 치켜올려져 있으며,
빗물을 받는 낙수면의 경사도 완만하다.
머리장식으로는 노반과 복발이 한 돌로 되어 남아있지만,
훗날에 보충한 듯 하다.
규모가 그리 크지는 않지만, 몸돌의 줄어드는 비율과 지붕돌의 크기 등에 짜임새가 있는 아름다운 탑이다.
기단의 가운데돌에 새긴 사천왕상의 조각수법도
형식화되지 않은 멋을 보여준다.
지붕돌 밑면의 받침수가 줄어들고 있는 점이나 각 부분의 아래에 새긴 괴임돌이 간략해진 점 등으로 보아
통일신라 후기에 건립된 탑으로 짐작할 수 있다.(자료;문화재청)
찾아가는길 중앙고속도로-예천IC->예천읍방면(928지방도)->예천공설운동장->강변도로->예천동본리삼층석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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