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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능지탑지는 12지신상을 가진 석탑이었을까?•─가장 한국적인..../한국의 탑(塔) 2009. 3. 20. 19:53
경주 능지탑지(陵只塔址) 소재지;경북 경주시 배반동 621-1 (경상북도기념물 제34호)
일전에 어느 분의 블러그에서 능지탑지를 만난적이 있었다. 울산에서 경주로 들어오다 보니 이정표가 보인다.
예전에 사천왕사지를 찾으러 왔을때 만난 곳이다.
시간 역시 사진을 찍기에 좋은 시간이라 핸들을 오른쪽으로 꺽었다.
조금은 특이한 모습이 눈을 사로 잡는다.
낭산의 서쪽 기슭에 서 있으며 능지탑,능시탑또는 연화탑이라 불려왔다고 한다.
정말 문무대왕의 화장터였을까?
인근에 왕릉 그리고 불탄 석재들로 그렇게 추정할수 있을런지...
나중에 시간이 흐르면 제대로 밝혀지리라 생각한다.
미륵사지의 해체 과정에서 발견된 금제 사리봉안기에서는 우리가 알고 있던 무왕과 선화공주의 로맨스가
사실이 아니라
백제의 좌평인 사택적덕의 딸로 밝혀졌듯이~~~
역사는 언제나 바뀔수 있고
우리가 진실이라고 믿는것도 사실은 허구일수도 있는것이니...
햇살이 피곤한 나머지 능지탑위에 슬며시 눕는다.
난 이런 모습이 참 좋다.
어둠에 갇힌 12지상중에서 남쪽의 말과 양이 햇살속에서 그 요염한(?)자태를 드러낸다.
1300년의 긴 세월을 뚫고 진실을 말해주려는듯 한 표정^^*
1979년 기단부를 복원하고 상부는 그저 추측하여 쌓았다고 한다.
빈 자리는 뱀의 지신상이 자리해야 하겠지.
12지신상중에서 3개는 남아있지 않다. 누군가 훔쳐갔든지 아님 땅속에서
나올 날만 기다리든지....
둘레에는 성덕왕릉,김유신장군묘에서 보았던 12지상를 세우고 연화문 석재로 쌓아올렸다.
조각이 사실적이고 매우 세밀하다.
12지상은 아마도 능이나 묘를 지키는 수호신의 역활이 아니었을까?
원래는 기단 사방에 12지신상을 새긴 돌을 세우고 그 위에 연꽃무늬가 있는 석재를 쌓아올린점,
그리고 소조대불과 감실로 미루어
5층석탑이었을 것으로 추정하기도 한다.
글쎄 5층석탑^^*
여하튼 5층석탑이였으면 그 모습이 정말 아름다웠을것 같다.
상상해본다.
화엄사 대웅전앞의 오층석탑...그 아랫기단에 새겨진 안상안의 12지신상^^*
그리고 개심사지 오층석탑~~
영양의 현일동에서 만난 현일동 삼층석탑의 12지신상
그런 석탑들과 오버랩을 시켜보니 우~~와
만약 석탑이었다면 그 크기와 규모가 엄청났을것 같다.
그래서 혼자만의 결론은
노코멘트^^*
찾아가는길 경부고속도로-경주IC->배반사거리->울산방면(7번국도)->선덕여왕능->능지탑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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