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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궁의 정원을 닮은 것처럼 소담스럽고 아름다운 절집...산청 내원사(內院寺)•─가장 한국적인..../한국의 절집 2008. 11. 12. 20:20
내원사(內院寺)
경남 산청군 삼장면 대포리 583
지리산 맑은 물이 장당골과
내원골이 합쳐지는 지점에 작은 절집의 터를 하나 만들어 두었다.
이 아름다운 절터에 아주 작고 소담스럽고 왕궁의 정원같기도 한 내원사가 자리하고 있다.
신라 태종 무열왕4년(서기 657년)에 덕산사라는 이름으로 창건되었다. 진성여왕 2년(888년)에무염국사(801~888)가 상주하며 기도한 장소이기도 하다.
이후에 1959년 3월경 원경스님이 복원하였고 그때 내원사로 바꾸어 불렀다.
南無阿彌陀佛^^*
커다란 돌에다 그리 써 두었다. 오히려 지리산 내원사라면 더 멋지지 않을까?
아미타불에 귀의한다....
지혜를 의미하는 반야교가 새로이 만들어졌다.
내원계곡을 질러 경내로 친절히
안내하는 반야의 마음에 콘크리트의 냄새를 잠시 잊어버린다.^^*
아무런 제지도 받지 않고 대웅전으로 들어간다.
사천왕도 나를 막지 않는다.
하지만
우측으로 돌의 형상을 한 개 한마리가 나를 잠시 검문한다.
심우당이다.
조금은 소박하고 정겨운 대웅전이다.
작지만 정갈한 느낌이 참 좋다.
석가모니불을 중심으로 좌우에 보살상이 앉아있다.
후불탱화는 그리 오래된 느낌을 주지 않는다.
근데 얼굴들이 넘 무서워..
조금 스마일~~
칠성각, 산신각이 함께 한 전각으로 이루어져 있다.
앞에는 삼층석탑.
계단위에는 두꺼비 두마리..
비로전이다.
저위에 계신 남자분이 설명 해주신다는데
얼른 다른 절집을 가고 싶어
발길을 돌렸다.
지리산 중턱에 있던 석남암사지에 있던 비로자나불상이다.
지금은 내원사의 비로전에 보관되어 있다.1970년 후반에 옮겨 왔다고 한다.
보물 제 1021호이다.
많이 훼손되었다.
그래도 상투모양과 얼굴..손모양,옷의 주름이 잘 표현되어 있다.
8세기 불상이다.
광배에는 연꽃과 불꽃문양이 새겨져 있다.
대좌 중앙의 구멍에 있었던 사리호표면에 기록된 글에는 신라 혜공왕 2년(766년)에
비로자나불상을 조성하여 석남암사에 모신다는 내용이 적혀있다.
우리나라 불상중에서 연대를 확인할 수 있는 가장 오래된 불상이다.
또 하나의 보물이 나의 시선을 당긴다.
내원사 삼층석탑이다.
보물 제 1113호이다.
2층 기단 위에 3층의 탑신^^* 전형적인 모습이네..
신장은 4.8m.. 몸무게는 모름^^*
가을이 농염하게 익어가는 시간
이제는 올해의 가을이 다 지나가지만 아름다운 겨울에 만날 내원사는
더욱 아름다운 모습으로 다가오리라..
이 세상의 삶도 흐르면 없을것 같아 보이지만 이보다 더 아름답고 행복한 삶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것이다.
찾아가는길 대전~통영간 고속도로->단성IC->덕천초등학교(20번국도)->우회전->내포초등학교->내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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