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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을 재현하는 원주 거돈사지(居頓寺址)•─가장 한국적인..../한국의 문화재 2008. 10. 22. 21:02
거돈사지(居頓寺址) 소재지;강원 원주시 부론면 정산리 144 (사적 제168호)
언제나 열심히 살아간다고 자부한다. 종착역이 있는것도 아닌데 미치면 앞뒤 가리지 않고 달려간다.
그런중에 잠시 서서 쉼을 얻는 삶을 살고 싶다.
내 삶의 지친 무게를 내려 놓을수 있는곳 중의 하나도 폐사지이다.
많은 역사와 기쁨이 교차했지만 이제는 덩그란 돌만이 남아있는곳....폐사지
그것이 허무이고 인생인것 같다.
원주 한계산 기슭에 자리한 거돈사지는 무척이나 정갈한 모습으로 내게 다가온다.
거돈사 원공국사승묘탑비(보물 제 78호)
원공국사(930∼1018년)의 탑비이다. 고려시대의 탑비^^*
높이가 24.5m이다.
1025년(현종16년)에 만들었다.
이 얼굴은 뭐야^^*
조금은 익살스러운 모습에 나 역시 같은 얼굴로 변하는것 같다.
근데 용인지 거북인지 알수는 없지만
얘네들도 치아가 32개 정도되네..
상악이 16개정도 된다.
정말 자세하게도 묘사하였다. 고려시대의 걸작이다.
이 비문은 최 충이 문장을 지었다고 한다.
문양이 확연하게 남아있다.
법천사지,흥법사지에서 보던 문양과 비슷하다.
하지만 분명 다른 장인이 만든것 같다.
느낌이 많이 틀린다.
귀가 참 특별하게 생겼다.
마치 파충류(도마뱀)의 귀를 닮은것 같다.
창의적이라고 해야할까?
아님 독창적이고 상상력의 풍부함때문이라고 할까?
하기야 보는 내가 즐거우면 되지^^*
거돈사 원공국사승묘탑(보물 제190호)
대단히 매끈하다.
새로이 만든 느낌을 지울수가 없다.
.
.
.
역시다.
2007년 11월 21일 2억원을 들여
모조품을 만들었다고 한다.
그럼 원본은...
일제시대에 어느 양심없는 일본넘이 서울 자기네집(?)정원에 장식한것을
1948년 경복궁으로 옮겼다.
현재는 국립중앙박물관에 자리하고 있다.
모든것은 제자리가 좋은데...
사람도....
고려 전기의 대표적인 8각 사리탑이다.
금당터이다.
주춧돌을 보고 건물의 규모를 짐작할수 있다.
하지만 그러고 싶지 않았다.
지금은
폐사가 된 절집이 크면 어떻고 적으면 어떠리...
아마도 석불이 앉아있던 자리인가 보다...
이 또한 많이 훼손되었다.
아마도 주춧돌인것 같다.
잘 다듬어진 모습이 오히려 자연석보다 더 멋지게 보인다.
거돈사지삼층석탑(보물 제750호)
이중 기단위의 3층의 탑신..탑신에는 우주...
통일신라시대인 9세기의 석탑이다.
높이는 5.3m...
거돈사지에서 발굴된 부자재들이 가지런히 누워
오후의 일광욕을 즐긴다.
오후의 햇살이 곱게 밀려드는 거돈사지를 뒤로 하고
당간지주를 찾아나선다.
인근에 폐교된 초등학교란 말만 듣고 찾아보았으나 당간지주는 만나지 못한다.
할수없이 동네 할머니께 여쭈어 보았더니 한참을 가라고 한다.
단강초등학교^^*역시 폐교네...
당간지주라고 했더니 단강이라 들으신 모양이다.
거돈사지의 당간지주는 인근의 정산초등학교 후미진 자리에 보기좋게 누워있다고 한다.
그 크기가 6.9m정도 된다고 하니 대형 당간지주다.
음~~
다음에 다시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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