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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은한 백제의 미소인 서산마애삼존불•─가장 한국적인..../한국의 문화재 2008. 10. 12. 21:19
서산마애삼존불 소재지; 충남 서산시 운산면 용현리 2-10 (국보 제 84호)
교과서에 실린 서산마애삼존불을 본 이후 정말로 많이 보고 싶었다.
하지만 마애불앞에서 실망을 하고 말았다.
8년전쯤 어느 가을날..
마애불앞에 선 나는 나의 무지를 깨닫지 못하고 그만 발길을 돌리고 말았다.
하지만 이번에 갔을때는 그때와는 사뭇 틀린 감정을 만날수 있었다.
빛의 방향에 따라 미소가 달리 보인다고 한다.
정말 그런것 같다.^^*
온화하고 넉넉한 미소가 어떨때는 살짝 비웃는 웃음 같기도 하구...
역시 아는만큼 보인다.
6세기말이나 7세기초에 제작한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곳 서산과 당진은 백제와 중국의 교통로가 되었던 지역이다.
다양했던 중국의 우수한 문화가
들어왔을것으로 추정한다.
백제시대의 우수한 불상작품들중에 최고의 걸작이라 할수 있다.
이번에는 다리가 생겼다.
예전에는 이런 다리없이 바로 산으로 올라간 기억이 있었는데...
하지만 인근에 보원사지가 있었다는것도 전혀 알지못했다.
이번에 새로이 보원사지와 함께
찾은 서산마애삼존불^^*
궁금증이 벌써 마애불앞에 서있는것 같네.
어~~
예전에는 부처를 보호하는 집(보호각)이 있었는데... 철거를 한 모양이다.
가운데는 석가여래입상
오른쪽은 보살입상, 왼쪽에 반가사유상이 조각되어 있다.
어쟀든 반갑다.
그 넉넉한 웃음을 마음에 담고 나두 그런 미소를 세상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은욕심이 생긴다면
여기에 선 나의 착각이 될런지..
근데 어떻게 해서 백제의 미소가 되었을까?
백제인의 장인이 혼을 담아
표현한 부처님의 살인미소는 삼불 김원룡 교수님의 "한국 고미술의 미학'에서 이렇게 부르자는 제안으로 나왔다.
후덕하고 넉넉한 미소가 아름답기까지 하다.
둥글게 표현된 얼굴과 눈들이 넉넉함을 덜해준다.
밑의 사진은 살짝 꼬리가 올라간 모습이다.
정말 신기하다.
위의 사진과는 또다른 느낌의 미소다.
빛의 양에 따라 이리 변할수 있다니...
아니
이런 미소를 만들었던 백제 장인의 솜씨에 경탄을 한다.
미륵반가사유상은 조금 살찐 여인네의 모습이다.
풍만하면서도 여유있는 백제의 상류사회를 살던 귀부인의 모습 같기도 하다.
그래서인지
좀 더 여유있는 모습으로 다가온다.
근데 코가 훼손되어버렸네.
모 성형외과 원장님이 강남에서 젤 잘한다고 하는데^^*
보살입상은 조금은 갸름한 달걀형의 얼굴이다.
조금은 정리된 웃음을 띠는것 같다.
머리에 관장식이 예사롭지 않다.
아래의 색이 틀린 사진은 인근에 세워진 입간판 사진을 다시 찍은 사진이다.
이 녀석도 보고 싶었나?
부처님의 미소가...
여하튼 조금은 조용한 분위기에서 이 녀석의 출현에 마애삼존불의 눈이 휘둥글해지고 있었다.
혼비백산하는 아이들과 여성분들로 인해....
강뎅이 미륵불
예전의 고풍저수지(현)에서 발견된 미륵불이다.
조성연대는 고려말에서 조선초로 추정한다.
보원사를 지키는 비보장승이라고 하기도 한다.(전설에 의하면..)
찾아가는길
서해안고속도로 서산I.C ->운산(32번국도) ->고풍리->서산마애 삼존불
경부고속도로 천안I.C->아산->예산(45번국도)->덕산->운산(618번지방도)->고풍리->서산마애삼존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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