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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조왕건의 왕사가 머문 원주 흥법사지(興法寺址)•─가장 한국적인..../한국의 문화재 2008. 10. 23. 17:29
흥법사지(興法寺址) 소재지; 강원 원주시 지정면 안창1리 517-2 (원주시 문화재자료 제45호)
아침에 만나는 페사지는 참으로 즐거움이 되어 전해온다.
넓다란 폐사지위에 덩그라니 남아있는
석탑과 부도와 탑비등의 모습들이 아침햇살에 살짝 드러나기 때문이다.
이 곳 흥법사지는 그리 넓지 않은 절터에 자리하고 있었다.
원주 영봉산자락에 위치했던 흥법사는 신라때 창건되었다가 임란때 폐사된 절집이라고 전한다.
흥법사지를 찾아가는길은 조금 어려웠다.
하지만 섬강의 간현유원지를 찾아가면 쉽게 만날수 있다.
아님 오크밸리를 보면서~~
영동고속도로와 중앙선을 넘어 시골길에 들어선다.^^*
아랫 기단이다.
조금 몸을 숙여서 안상에 새겨진 꽃을 카메라에 담아본다.
흥법사지는 만여평에 자리했다고 하지만
지금은 폐가와 밭으로 변해버린 황량함에 쓸쓸함이 스쳐 지나간다.
3층석탑과진공대사탑비만이
이 자리가 찬란했던 절집 흥법사지라고 알려줄뿐이다.
흥법사지삼층석탑(보물 제464호)
높이 3.2m이며 이층의 기단위에 삼층의 탑신
전형적인 고려시대 석탑이다.
탑신이 기단보다 많이 훌쭉하다.
조금은 불안한 느낌^^*
상륜부에는 노반만이 남아있다.
1층 몸돌에는 문비가 새겨져 있다.
근데 문고리가 보이질 않는다. 많이 마모되었나보다..
진공대사탑비귀부및이수(보물 제463호)
937년(태조 20년)에 왕사였던 진공대사(869~940년) 충담이 입적하자
태조가 직접 비문을 지어 진공대사탑비를 세웠다.
햐~~~
멋지다..
마치 찰흙으로 주물러서 다시 새겨놓은 조각이 너무나 정교하다.
어찌 이 작품을 화강암이라고 할수 있을까?
꿈틀거리는 용의 모습이 마치 살아 움직이고 있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다.
작품이다..
한번 만져본다..
손가락끝에 파르르한 전율이 느껴진다.
문화재를 만지면 안되지^^*
뒷쪽의 이수모습이다.
세월의 무게가 덕지덕지 붙어있다.
이런 느낌 참 좋다.
앞으로 5000년 이상 지속되어 나와 같은 이가 행복한 마음으로 둘러보길 바래본다.
진공대사(해서체)라고 씌여있다.
이수의 정 가운데 새겨두었다.
등에는 卍자의 문양의 새겨져 있다.
연꽃문양도 보인다.
여의주를 문 모습이 무척이나 당차보인다.
목은 짧다^^*
답사를 하면서 느낀것이지만 고려시대의 탑비가 무척이나 아름답다.
고려시대의 탑비는 20여개 존재한다고 한다.
하나하나 찾아가며 행복함을 누리리라..
이 두 문화재외에도 염거화상탑,진공대사부도(보물 제365호) 진공대사탑비가 전해진다.
특히 탑비는 일본넘들이 훔쳐간것을 회수하여 국립중앙박물관에 보관하고 있다.
찾아가는길 영동고속도로-문막 IC->원주 방향(42번국도)->간현국민관광지->지정대교->흥법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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