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근대사의 현장..동산의료원의 의료선교박물관과 청라언덕
"'봄의 교향악이 울려 퍼지는 청라언덕 위에 백합 필 적에 나는 흰나리 꽃 향내 맡으며
너를 위해 노래 노래 부른다...."
대구 근대화의 거리..대구읍성의 중심인 청라언덕을 두고는 논할 수가 없다.
개나리,진달래,목련이 피는
이 아름다운 봄날...
청라언덕을 한번쯤 걸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가만히"동무생각"도 읆조리며 걸음을 옮긴다면 더욱 행복할 것 같은 청라언덕과 선교박물관..
그 곳에 또 다른 대구의 얼굴이 있었다.
"의료선교박물관"은 대구광역시 중구 동산동 424번지에 위치하고 있다.
현재 동산의료원내에 있다.
소유자
역시 계명대학교이며
대구광역시 유형문화재 제 24,25,26호가 자리하고 있다.
개원 100주년 종탑이다.
동산의료원 초창기에 개척한 교회의 종들 중 하나라고 한다.
전국 담장허물기의 행사로
철거된
의료원의 정문과 중문 기둥과 담장을 여기에 옮겨다 세웠다.
▲ 선교박물관으로 사용하고 있는 선교사스윗즈주택이다.
조금 늦게 도착하여
실내는 들어갈 수가 없었다.
실내에는 한국의 기독교역, 영남지역 기독교 역사, 동산병원 의료선교역사등
각종 성경과 선교유물이 있고,
2층에는 구약시대 성막과
신약시대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다고 한다.
▲ 선교사스윗즈주택(대구광역시 유형문화재 제24호)
미국인 선교사 Miss Marttha switzer, H.H.Henderson, Archibad campbel 등이
살았던 주택으로
1910년 또는
그 이전에 지어진 것으로 보인다.
1981년 동산의료재단에서 인수하였다.
붉은벽돌로 쌓은 2층 건물로, 1층은 베란다·거실·응접실·주방·식당·침실 등으로 되어있다.
2층은 욕실과 침실 2개가 있다.
건물 내부의 바닥은
마루장판으로
다시 깔고 붉은벽에는 벽지를 붙였다. 지붕은 기와에서 양철로 바꾸었다.
▲ 선교사챔니스주택(대구광역시 유형문화재 제25호)
선교사 Reiner가 살던 집으로 1910년경에 지어진 것으로 보인다.
Reiner 후로 Chamness, Sawtell 등의 선교사가 살았고, 1984년부터는 동산병원 의료원장인 H.F Moffett가 살고 있다.
남북으로 뻗은 긴 네모형으로 1층 내부에는 거실·서재·부엌·식당·계단등이 있고,
2층에는 2개의 침실이 있다.
외부에는 나무로 된 현관과 베란다를
설치했으며,
지붕에는 2개의 붉은 벽돌로 된 굴뚝이 솟아있다.
▲ 선교사챔니스주택은 의료박물관으로 사용중이다.
1800년대부터 1900년에 이르는 많은 동서양의 의료기기가 소장되어 있어
의학의 발전상을 엿 볼 수 있고
의학도들의 견학의 장이 되고 있기도 하다.
1900년 초부터 사용했던
청진기, 수술기구, 현미경, 세균배양기 등 그 당시의 의학기구를 볼 수 있다고 한다.
여기가 청라언덕이다.
동무생각에 나오는 "청라언덕"
이 언덕을 찾는 이들의 가슴에 청라언덕의 노랫소리가 울려퍼지길 기원하면서.....
정말 가슴속에서 가만히 퍼진다.
"봄의 교향악이 울려 퍼지는 청라언덕 위에 백합 필 적에
나는 흰나리 꽃 향내 맡으며 너를 위해 노래 노래 부른다
청라언덕과 같은
내 맘에 백합같은 내 동무야...
네가 내게서 피어날 적에 모든 슬픔이 사라진다."
▲ 선교사블레어주택(대구광역시 유형문화재 제26호)
선교사인 블레어(Blair)와 라이스(Rice)가 살던 집으로 1910년경에 지어진 건물이다.
붉은 벽돌로 지은 2층집이며,
남북방향으로 긴 형태이고 안의 건축재료를 일부분 바꾼 것 이외에는 건물의 형태와 구조는 잘 남아 있다.
지붕 위엔 붉은 벽돌로 된 굴뚝이 있고 건물 안의 바닥은 나무로 된 마루바닥이다.
1층에는 베란다·응접실·거실·침실·식당·부엌이 있고,
계단으로 연결된
2층에는 침실·욕실 등이 있다.
창문은 위 아래로 열 수 있게 되었으며, 현관의 베란다 윗부분에는 일광욕실이 있다.
(자료인용;문화재청, 대구광역시 중구청)
▲ 선교사블레어주택은 교육역사박물관으로 사용된다.
교육, 역사박물관에는
조선시대 이후부터 1-6차 교육과정까지
각 시대별 교과서와 서당, 초등학교 교실을 볼 수 있는 교육 자료와
3. 1운동 당시의 일제의 만행과 독립운동 역사관으로 꾸며져 있다.
반지하실이 있는 것이 특이하다.
▲ 대구 최초의 미국선교사인 아담스 목사가
사택으로
사용하던 곳으로
3.1운동 당시 계성학교 학생들이 이 건물 지하실에서 독립선언문을 등사하였다고 한다.
▲ 고종황제 운구가 장지로 떠난 후 서울 대한문 앞에서 만세와 시위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결국 고종황제의 서거가 3.1운동의 신호탄이 되었다.
▲ 3.1운동길이다.
90계단이라고 불리기도 하며 "현진건계단"이라고도 한다.
"운수좋은날"
"빈처"를 쓰신 선생이 자주 다닌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