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식당/전국의 식당들

(산내맛집)일광식육식당

노루귀사랑 2009. 12. 29. 18:55

 

  20번 국도를 타고 청도 운문댐을 드라이브하는

즐거움을 빼 놓을 수는 없지만

운문댐을 지나 경주시 산내면에 도착해서 암소숯불갈비를 먹는 재미는 더 큰 즐거움으로 다가온다. 

경주의 산내면에는 두 군데의 암소숯불갈비촌으로 유명하다.

한 곳은 이번에 문복산산행을 하면서 알게 된 대현리 불고기단지이고 또 다른 곳은 내가 자주 애용(?)하는 의곡리 불고기단지이다.

경주시 산내면 의곡리는

마을 전체가 암소숯불갈비촌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원조 일광식육식당(054-751-5757)은 농장을 직영, 소를 직접키운다고 한다. 젊은 주인은 자부심이 대단하다.

하도 많은 단골때문에 가격도 올리지 못한단다.

인터넷에 올리는 것도 싫다고 하니..여하튼 문전성시이다.

 

 

대구시내에서는 보통1인분(110-120g)에 12.000-18.000원정도 한다.

물론 수성구의 아사다라는 1인분에

30.000원을 받기도 하지만....

 

 

 

마침 들어가는 입구에서 젊은 사장이 고기작업을 하고 계신다.

엄청 신선해 보인다.

 

 

손님이 앉기가 무섭게 참숯이 들어온다. 그리고 석쇠가 준비된다.

숯불은 참숯이 제 격이다.

 

 

 파무침은 톡 쏘는 매운 맛이 입안을 얼얼하게 만들어 준다.

이 소스가 복숭아액이라고 한다.

 

 

 

 다른 반찬은 별루이다. 아니 솔직히 말하자면 아예 없다.

하지만 개의치 않는다.

횟집에서는 회만 좋으면 되고

고기집에서는 암소갈비살만 좋으면 그만이다.

 

 

 

마블링이 아주 뛰어나 보인다. 환상이라는 표현이 맞을 것 같다.

소고기는 핏기만 가시면

먹어도 된다란 말이 있듯이 얼른 젓가락을 댄다.

 

사실 육즙이 조금 있을 때 먹는 소고기의 맛이 단연 좋다.

횡성의 한우집 주인아저씨가 그리 권하여 지금까지 그렇게 먹게 되었다.

 

 

 

 

 

암소숯불구이를 먹을 때 가장 어울리는 말은 "살살 녹는다." 일 것이다.

정말 다른 표현이 필요가 없다.

 

 

 

깔끔하게 된장찌개로 마무리하면 두 말이 필요없다.

태백한우,횡성한우를 많이 좋아하지만

나름 대구인근에서 즐겁고 행복한 마음으로 찾을 수 있는 산내면 암소숯불갈비이다.

 

 

 

 

 

 찾아가는길 경부고속도로-건천IC->청도방면(20번국도)->송선저수지->산내면->일광식육식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