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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탄생 100주년 문학촌을 가다.•─삶이 머문 여행/강원도(江原道) 2008. 3. 20. 21:21
김유정문학촌 소재지; 강원도 춘천시 신동면 증리 3리 868-1번지
춘천을 여행하다 보면 아름다운 호수에 매료되기도 하고
맛난 음식에 혀의 사치도 누려보지만
탄생 100년이 되시는 김 유정선생의 문학촌을 들리지 않을수는 없습니다.
말더듬이로 살아간 생애,명창 박녹주에게로의 구애 실패의 삶,
그리고 동백꽃(여기서는 노란 생강나무를 두고 하는말입니다) 봄봄을
만나러 여기 문학촌을 찾았습니다.
김유정은 1908년 1월 11일 강원도 춘천 실레마을에서 태어났다.
팔남매 중 일곱째로 태어났으나 어려서부터 몸이 허약하고 자주 횟배를 앓았다.
휘문고보를 거쳐 연희전문학교에 입학했으나 결석 때문에 제적처분을 받았다.
그때 김유정은 당대 명창 박녹주에게 열렬히 구애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고 귀향하여 야학운동을 벌인다
1933년 다시 서울로 올라간 김유정은 고향의 이야기를 소설로 쓰기 시작한다.
1933년 처음으로 잡지 <제일선>에 ‘산골나그네’와 <신여성>에 ‘총각과 맹꽁이’를 발표한다.
이어 1935년 소설 ‘소낙비’가 조선일보 신춘문예 현상모집에 1등 당선되고,
‘노다지’가 조선중앙일보에 가작 입선함으로써 떠오르는 신예작가로 활발히 작품 발표를 하고,
구인회 후기 동인으로 가입한다.
이듬해인 1936년 폐결핵과 치질이 악화되는 등 최악의 환경 속에서 작품활동을 벌인다.
왕성한 작품 활동만큼이나 그의 병마도 끊임없이 김유정를 괴롭힌다.
생의 마지막 해인 1937년 다섯째 누이 유흥의 집으로 거처를 옮겨 죽는 날까지 펜을 놓지 못한다.
오랜 벗인 안회남(필승前. 3.18)에게 편지 쓰기를 끝으로 1937년 3월 29일.
그 쓸쓸하고 짧았던 삶을 마감한다. (출처:www.kimyoujeong.org)
입장시간은 동절기 9:30~17:00, 하절기는 9:00~18:00입니다.
휴관일은 매주 월요일과 법정 공휴일 다음날입니다.입장료는 물론 무료입니다.^^*
휘문고보 2학년때의 사진입니다.
선생은 연희전문학교에 입학했으나 잦은 결석 때문에 제적처분을 받았다고 합니다.
"장인님! 이젠 저 ---"
내가 이렇게 뒤통수를 긁고, 나이가 찼으니 성례를 시켜 줘야 하지 않겠느냐고 하면
대답이 늘, "이 자식아 성례구 뭐구 미처 자라야지" 하고 만다.
이 자라야 한다는 것은 내가 아니라 내 안해가 될 점순이의 키 말이다.
내가 여기에 와서 돈 한 푼 안 받고 일하기를 삼 년하고 꼬박 일곱 달 동안을 했다.
그런데도 미처 못 자랐다니까 이 키는 언제야 자라는 겐지 짜장 영문 모른다.
일을 좀 더 잘 해야 한다든지, 혹은 밥을 많이 먹는다고 노상 걱정이니까
좀 덜 먹어야 한다든지 하면 나도 얼마든지 할 말이 많다.
허지만 점순이가 아직 어리니까 더 자라야 한다는 여기에는
어째 볼 수 없이 고만 빙빙하고 만다.위의 사진에 있는김 유정의"봄봄"의 내용입니다.
▲ 김 유정선생의 동상입니다.
아주 세밀한 부분가지 표현을 잘 해두었습니다.
▲ 디딜방아입니다.
당시에 곡식을 찢던 곳이며 결방이 하나 붙어있습니다.
▲ 장독대의 모습이 아주 정겹습니다.
하지만 주인이 없는 장독이라 별루 반갑지는 않습니다.
아낙의 손이 거쳐간 그런 장독이 좋습니다.
▲ 1908년 1월11일 김 유정선생이 태어난 생가입니다.
이곳은 전형적인 "ㅁ"자 구조이며 안방,사랑방,마루,곳간,봉당,부엌으로
이루어져 있엇습니다.
건양다경(建陽多慶) 따스한 기운이 도니 경사가 많으리라.
입춘방이 오래되어 보입니다.
마루에 앉아 젊은날을 살다간 시인의 마음을 둘러봅니다.
여인을 사랑한 그 마음과 문학을 향한 열정.
그 무엇도 중요하지 않을수 없는 열정의 삶을 생각합니다.
▲ 정자와 연못입니다.
▲ 강촌역을 지나면 바로 김유정역입니다.
▲ 마치 서울에서 내려오는 기차를 타고
플랫홈에서 기다리는 저를 부르실것 같은 착각으로
즐거운 미소를 햇살 위에 던져 버립니다.
▲ 김 유정역이라는 역명이 너무나 정겹습니다.
찾아가는길 서울->경춘가도(46번국도)->의암터널->양구 방향(46번국도)->김유정문학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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