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란민속5일장•─삶이 머문 여행/서울,경기(京畿) 2007. 7. 18. 16:15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민속 5일장인 성남모란장을 다녀왔다.
번거로운 일상을 넘어 장터에 간다는것은
왠지 모를 희망과 활력을 기대하며 삶의 진지함을 배울수 있는것 같아 좋다.
서울에서 성남시로 가면 성남중부경찰서를 지난뒤 고개 하나를 넘으면 장의 초입인 모란 사거리이다.얼마나 많은사람들이 북적거리며, 차들의 경음기소리와 주차대란속에서 겨우 차를 주차하고 장에 들어선다.
하루 이용객이 50000명을 넘는다고 하니 가히 전국 최대 규모인듯하다.
운이좋아 4,9일날 여는 장날인 관계로
특별히 시간을 내지 않고도 구경을 하게 된다.
모란장은 1962년쯤 자연 발생적으로 형성되었으며, 김창숙이란 광주군수의 고향이 평양인데
그로부터
시장의 이름이 지어 졌다고 한다.
전국에서 올라온 한약재들이 잘 포장되어 있다.
싸구려 처럼 보이지만 제품의 질이 좋다고 목청껏 외치시는 주인아저씨의 뻥(?)이 손님에게
먹힐까 가만히 지켜본다.
비린내나는 생선들도 보기좋게 누워
저녁의 메뉴를 염려하는 주부들의 손길을 기다린다.
만물상에는 없는것이 없을 만큼
다양한 제품들이 시장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발길을 멈추게 한다.
각종 민물고기들이 수없이 많은 양을 자랑하며 손님들을 애타게 기다린다.
기다리기 지루한 성격 급한 자라녀석은
친구의 등을 타고 세상 밖으로 나오려고 한다.
팔도에서 올라온 마늘,고추등이 저렴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었다.
마침 주부가요제가 한창이다.초대가수의 노래도 한곡 감상하고.......
불쌍해 보이는 염소들이 주인을 기다린다.
염소외에도 닭,돼지,개등 가금류의 판매가 이루어진다.
철에 맞게 나온 과일들은 풋풋하고 싱싱해 보이는것이 대형마트의 과일과는 달라보였다.
거기에다 주인 아주머니의 덤이 살아있는.......
사람 사는 맛이 나는 과전이다.
여름이라 슬리퍼나 샌들이 가지런히 놓여 차례를 기다린다.
찾아가는길 판교-구리간 고속도로->성남,광주방면->모란시장(좌측)
판교TG->성남방면(우회전->직진)->시흥네거리(다리건너기전 좌회전)->모란민속시장'•─삶이 머문 여행 > 서울,경기(京畿)' 카테고리의 다른 글
포은 정몽주선생의 묘는 경북 영천이 아닌 용인에 있다. (0) 2007.07.19 한국등잔박물관 (0) 2007.07.18 양수리 두물머리 (0) 2007.07.16 화성행궁에서 정조의 노후를 만나다. (0) 2007.07.04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 (0) 2007.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