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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星州) 봉학산방 천년노거수•─삶이 머문 여행/경상북(慶尙北) 2015. 7. 1. 05:00
경상북도 성주(星州)
별의 마을인 성주군은
별보다는 '성주참외'로 더 유명한 곳이다.
오늘은 성주참외를 먹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성주에서도 멀리 떨어진 오지중의 오지.....성주군 벽진면에 있는 '한밤이'란 마을을 찾았다.
한밤이는 낮에도 숲이 우거지고 마음이 어둡다해서 붙은 이름이라고 한다.
한밤이마을에서도 한참이나 떨어진 작은 동네....
차로 교행이 되지 않고 가끔 비포장도로도 만나게 되는아주 골짜기에 위치하고 있는 동네다.
찾아찾아 물어물어.....봉학3리에 도착한다.
바로 봉학 3리에는 봉학산방이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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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우리일행이 찾은 곳은
대도시 사업가가 깊은 산골에 머물며 13년 전 귀농한 봉학산방의 김무희사장을 만나러 왔다.
귀한 시간 내어주시고 여러곳을 구경시켜주시고 함께 해 주신 시간...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립니다. 항상 건강하시길 바라겠습니다.
봉학산방천년노거수
경북 성주군 벽진면 봉학리 1188-1(봉학길 360)
봉학산방은
한 사람의 열정으로 만들어졌다.
그 열정 가운데 단연 돋보이는 것은 봉학산방 정자뒤에 자리하고 있는 천년의 세월을 이겨 낸 노거수인 느티나무다.
600년의 주간은 모진 풍상폭우의 세월에 사라지고.
옆 가지가 자라 400년의 세월을 함께 해 온 느티나무라고 소개를 해 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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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김무희사장인
노거수를 만났을 때만 해도 이미 생명을 다해 가고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많은 정성과 열정으로 노거수는 새로운 생명을 얻었다고 하는데....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막걸리를 먹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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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느티나무 노거수는
영험함이 있어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서 소원을 빌기도 한다.
현재 노서수 아래에는 납작한 돌판이 자리하고 있는데....그 곳에 음식과 과일을 얻고 소원을 빈다고 한다.
과연 그 많은
소원들을 느티나무는 듣고 이루어줄까(ㅎㅎㅎ)
천년노거수와 마을입구의 전경이 아름답다.
멋진 뷰포인트다.
특히나 많은 사진작가들이 이 곳을 찾아 노거수를 배경으로 아름다운 작품을 연출하기도 한다고 한다.
가끔 모델들도 데리고 와서 사진작업을 할 만큼 은밀히 알려지고 있었다.
그 옛날 동네를 지켜주던 수호신과 같은 존재다.
지금은 마을도 사라지고 사람도 사라지고....그 옛날 이야기만 전해지고 있다.
한때는 마을의 수호신으로 신성시 되어 왔으며 온 마을 사람들이 모여서 동네 제사를 지내기도 했을 듯한 느티나무는
아무 말없이 봉학산방을 지키고 있다.
나무를 안고....지난 세월의 흔적을 찾아보는 손길이 애처롭게 다가온다.
봉학산방 천년노거수
나무뿌리가 땅을 향하고 있는 모습이 아주 특이하다.
정면에서 보면 마치 임산부가 누워있는 모습을 하고 있는데.......이 지점이 뷰포인트(viewpoint)다.
봉학산방에서의 잠깐의 시간
아주 편했다.
그리고 여러가지를 함께 나눠 주신 김무희사장님께 감사를 전한다.
손수 재배한 채소와 연잎차
가는 걸음에 쥐어주신다. 따뜻한 삶의 인연이란 생각이 든다.
기회가 되어 다시 봉학산방을 찾게 되는 날이 오면 오늘의 푸른 인연에 대한 감사를 꼭 다시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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