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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의 맑은 향이 가득 들어 간 서천 아침햇살횟집•─특별한 식당/전국의 식당들 2014. 10. 6. 09:08
오늘은 바다를 담고 싶었다.
허기진 배안에 바다를
가득 담고 싶어 들리게 된 곳은 서천군 서면에 자리하고 있는 아침햇살횟집이다.
싱싱한 해산물이 가득한 식당으로의 걸음은 가볍다.
식당은 춘장대해수욕장과 그리 멀지 않다. 아니 바로 인근에 자리하고 있다.
특히나 해물샤브샤브가 일품인 아침햇살횟집.....그 바다로 풍덩 빠져 행복한 밥상과 마주하려고 한다.
아침햇살횟집
충남 서천군 서면 부사로 275(서천군 서면 도둔리 480-73, ☏ 041-952-3948)
서천 아침햇살횟집은
서천군에서 인정한 '서천군 우수해산물 시범음식점'이라고 한다.
우수해산물 시범음식점이란....
서천군의 깨끗한 바다에서 자란 서천산 해산물만을 사용하는 음식점이라고 한다. 특히나 서천의 특별한 맛을 소개하고 있다.
또한 서천군에서 자격을 심사하여 믿을 수 있는 해산물음식점이라고 하는데....
서천에는 이렇듯
우수해산물 시범업소가 7군데 있다고 한다.
전어는 힘이 빠졌는지.....
분명 서해안 서천에서 잡혔을텐데 모로 누워서 손님의 입맛을 떨어뜨리고 있었다(ㅎㅎ)
혹 너는 남해에서 잡혀 온 전어니?
왜 이렇게 힘이 없는거야....혹 죽은 척 하는 건 아니겠지.
창을 열면 바로 바다가 보인다.
시원한 조망이다.
춘장대해변과 바로 이어져 있으며....아침햇살펜션을 이용하면 바로 바다로 뛰어 들고 샤워도 할 수 있다.
펜션과 식당을 함께 이용을 해봐도 좋을 듯 하다.
해물 샤브샤브.....
작은 것이 50.000원이다.
中 60.000원, 大 70.000원인데 전혀 비싸지 않다.
일단 접시에 올려 진 메뉴들 자체가 바다속에 사는 생물들을 다 건져 놓은 듯 하다.
낙지와 꽃게, 그리고 가리비
오징어, 각종 조개류와 전복, 소라고등, 백합 등등....
아주 먹음직스러운 해산물로 푸짐하게 나온다. 도시에서 이런 해산물을 받으려면 가격을 많이 지불해야 할텐데......
육수가 팔팔 끓는다.
이젠 싱싱한 해산물을 넣기만 하면 되는데......기다림이 이렇게 지루할 수가 없다.
일단은 조개와 낙지를 넣고 기다린다.
이 식당에서는 기다림에 익숙하지 않으면 바다의 진맛을 경험을 할 수 없다. 가끔은 이런 음식들이 더 반가울 때가 있다.
천천히 그리고 느리게 먹을 수 있는 음식.....해물샤브샤브이다.
일단 주인아저씨가 낙지 한마리를 통째로 넣어주신다.
아~~뜨거워......낙지의 몸부림
에사롭지 않다.....얼마나 뜨거우면 저리 난리부루스(?)여하튼 쫄깃한 낙지는 먼저 맛을 볼 수 있다는 건 참 즐거운 일이다.
서해의 낙지들..
동해의 돌낙지와는 또 다른 맛이다.
여하튼 낙지라면 동해든 서해든....또 남해든 가리지 않고 좋아한다.
밑반찬...정말 깔끔하다.
입에 딱 달라붙는 맛이......혀안에서 그 맛을 기억케 만든다.
짭지도 않고
깔끔하면서도 시원한 맛
전반적으로 밑반찬은 우수한 편이다. 해물이 다 익기도 전에 몇 몇 밑반찬은 바닥을 드러내고 말았다.(ㅎㅎ)
이건 새조개인가?
정말 쫄깃하다.
먹는 내내 입안에서 고소하고 쫄깃한 맛의 여운이 가시질 않는다.
새조개회.....봄에 엄청 먹었는데 지금 먹어도 그 쫄깃함을 맛 볼 수 있어 너무 좋다.
바다가 내어 놓은
염분때문에
짭쪼름 해 진 육수에다 맛있게 반죽을 해서 썰어 낸 칼국수를 넣는다.
쫄깃하고 탱탱한 면발
각종 해산물이 뱉어 낸 바다물로 인해 조금은 짜다......사장님께 얘기를 해서 육수를 더 붓고 칼국수를 끓인다.
벌써 그 맛이 기대가 되는 해물칼국수이다.
육수아래에는 바지락이 하나 가득 들어있다. 대만족이다.
전체적으로 비싸지 않고
싱싱한 해산물을 맛 볼 수 있는 아침햇살횟집이다.
충분히 맛있게 먹을 수 있고 시원한 바다의 조망까지 덤으로 얻을 수 있는 아침햇살 횟집.....훌륭한 조망이다.
김해장국을 먹고 싶어
자꾸 주문을 하려고 했더니...다 먹을 수 없다고 주문을 받지 않으신다.
다음 겨울에 김해장국을 먹으러
다시 아침햇살횟집을 찾아라는 또 다른 영업방법인가~~ㅎ
여하튼 아주 즐겁게 식사를 마치고 나온 아침햇살횟집은 바다처럼 넉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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