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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콤 달콤한 대구 무침회의 원조...호남원조식당•─특별한 식당/대구식당들 2013. 2. 17. 00:27
대구의 10미(味)는
대구광역시에서 대구 향토음식의 세계를 더욱 입체적으로 홍보하기 위해 선정했다.
아주 유명한 음식들이 있지만
가까이하다보니 참맛을 모르고 사는것 같다.(ㅎㅎ)
따로국밥,복어불고기,뭉티기,동인찜갈비,누른국수,납작만두,소막창구이,야끼우동,무침회,논메기매운탕등이 포함된다.
오늘은 무침회로 유명한 반고개무침회골목을 찾았다.
농협내당점부터 명성약국까지 약 300m 정도의 거리에 20여 무침회 식당들이 성업중이다.
이 골목에는 몇 개의 무침회식당이 유명하다.
호남회식당,늘푸른식당
그리고 충무식당....이 식당들을 자주 간다.
대구에서 무침회가 유명해지기 시작한 것은 아마도 안동의 간고등어와 사연을 같이 한다.
내륙도시인 대구는
바다와 떨어져 있어 신선한 회를 맛보기 어려웠을것이다.
신선한 회맛에 가깝게 먹기 위해서는 오징어를 살짝 데쳐서 야채와 함께 양념에 버무려서 먹는 방법밖에 없었다.그렇게 먹던 방법이 오늘의 무침회...원조가 되었다고 한다.
오늘은 호남원조식당을 찾았다.
호남식당
가격은 정말 저렴하다.
홀쭉하다.
무침회(小)는 13.000원, 그리고 공기밥은 1.000원......다 합쳐도 15.000원이다.
그냥 편하고 쉽게 먹을 수 있는 대구맛이다.
정말 먹음직스럽다.
다른 지방에서 오신 손님들은 연신 후후~~불어가면 드신다.
많이 매운가(ㅎㅎ)
하지만 대구사람에게는 시원하다.
개인적으로 호남식당과 푸른식당...그리고 충무식당을 좋아한다. 그 중에서 개인적으로는 푸른식당이 조금 낫다.
물론 개인적인 맛의 결정이라 객관적이지는 않다.
무침회
정말 맛 그대로 무쳤다.
재료는 오징어,가오리,무,미나리 그리고 가끔은 골벵이(ㅎㅎ)
빨간 초장에 부드럽게 무친 맛
먹어봐야
그 맛의 진가(眞價)를 알 수 있다.
넉넉한 상추
하얀 쌀밥과 무침회를 싸서 먹으면 집나간....가을 전어맛만큼이나 맛이 좋다.
대구에 오시면 이 맛을 느껴보시길......
화끈하고 매운 무침회끝에 마시는 재첩국...얼얼했던 혀의 감각이 제대로 돌아온다.
반찬은 예상대로 단조롭다.
별 맛을 느끼지 못할 정도의 밑반찬에 실망할 필요는 없다.
그저 무침회만 맛있으면 된다.
냉면그릇에 소복히 담아낸다.
접시보다.....
그 양이 더 많게 느껴진다. 이 많은 양을 둘이서 과연 다 먹을 수 있을까?
염려는 기우....이 냉면 한그릇을 다 비우는데 걸린 시간은 불과 몇 분이 걸렸다.(ㅎㅎ)
뜨거운 하얀 쌀밥
그리고 매콤 새콤 달달한 무침회.....둘을 비벼 먹으면 상상 이상의 즐거움의 세계에 빠져든다.
아주 맛있다.
상추를 조금 뜯어넣고
김가루와 참기름....쓱쓱 비비면 환상이다.
요즘에는 식당마다.
웰빙식 메뉴가 인기라고 한다.
화학조미료에 익숙한 우리들......그래서 조금 더 당기는지 모르겠다.(ㅋㅋ)
작년에는 대구식객단 회원님들과 함께 했던 호남원조식당이다.
많은 분들이 찾는다.
대구를 닮은 맛 중의 하나인 무침회...
예전에는 대구의 경조사에 빠짐없이 등장했던 무침회는 언제나 새콤 달콤한 맛으로 우리 입을 즐겁게 해주었다.
오늘 걸음도 시원한 즐거움과 함께했다.
그 즐거움은 다음 맛집으로 이어지길 기대하게 만든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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