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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돈PD의 먹거리X파일에 소개된 대구 우리밀 할매 손칼국시(가창칼국수)•─특별한 식당/대구식당들 2013. 2. 14. 22:21
쫄깃한 식감을 내는 착한 칼국수 비결이라는 제목으로
방영된 채널A '이영돈PD의먹거리X파일'
제 25회의 주인공
가창칼국수(우리밀할매손칼국시)를 찾았다.
2월 중순...이젠 봄이 오고 있는 소리가 전해지는 어느 오후시간은 하얀 눈들이 소복히 내리고 있다.
올해는 유난히 눈이 많이 내린다.
밀농사도 더 잘 되겠지...ㅎ
직접 밀농사를 짓는다는 가창 칼국수의 아주 촌스러운 맛을 느끼고 싶다.
우록리 먹거리촌입구쯤에 자리하고 있다.
큰나무식당,백록그집등
이 앞으로 엄청나게 지나 다녔건만....이 식당은 한 번도 유심히 살피지 못했다.
역시 아는 만큼만 보이는 법이다.
원래 영업시간은 pm12:00 ~ pm 08:00까지라고 한다.
하지만 요즘에는 많은 손님들이 찾는 관계로 한시간을 앞당겼다고 한다.
하지만 마감시간은
준비한 재료가 떨어지는 시점이라고 한다.(ㅎㅎ)
대구광역시 달성군 가창면 삼산리 842-4
☎ 053-767-9630
냉장고 위에는
이영돈PD의 먹거리 X파일 에서 착한가게로 선정이 되었다는 광고판이 자랑스럽게 세워져 있다.
선정기준이 무척 까다로운 프로그램에 선정이 되었으니자부심도 대단할 것 같다.
가창칼국수는 수유과 농주를 팔았다고 한다.
수육과 농주가 유명했는데 칼국수 맛이 좋다보니 이제는 상황이 바뀌어 칼국수만 판매한다.
술도 안된다고 한다.얼른 자리를 비켜줘야 할 것 같다.
정기휴무는 매주 화요일이다.
물과 커피는 셀프....식당에서의 에티켓을 일일이 적어두셨다.
700평 밀밭을 직접 키운다고 하신다고 한다.
정말 대단한 일이다.
직접키운 밀을 경상북도 성주에 있는 정미소에서 도정을 한다고 한다. 정말 정성이 하나 가득 담긴 칼국수이다.
순번표이다.(ㅎㅎ)
아주 늦은 점심시간에 방문했지만 20분이상은 기다려야 한다.
정말 제대로 된 식당을 만났구나...
기다릴 수록 그 맛의 정체가 궁금해진다.
혹시 오래 기다리다보니.....
허기가 져서 더 배가 고픈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ㅎㅎ) 여하튼 인내를 가지고 기다려야한다.
오늘은 운이 좋아 밖에서 기다리지 않는다고 한다.
반찬은 단촐하다.
달랑 고추와 김치....그리고 간장종지 하나.....ㅋ 하지만 칼국수와 적절한 조화를 이룬다.
반찬이 부족하면 리필하면 된다.
김치는 완전히 삭은 맛이다.
아주 오래 숙성된 할머니표 김치라고 해야하나....ㅎ
투박한 질그릇
일단 음식을 담은 그릇이 귀하게 느껴진다.
조미료가 전혀 들어가지 않은 육수의
원재료는 멸치이다.
통영의 중개인에게 직접 공수하여 2시간에 걸쳐 육수를 낸다고 한다.
밀가루,소금,콩가루가
들어간 우리밀과 섞어 오래동안 반죽을 한 뒤
하루 정도 숙성을 시킨다고 한다.
이 한 그릇에 정성이 가득하다.
요즘에는 손님들이 많이 찾는 탓에 40분 정도 기다리는 일은 다반사라고 한다.
과연 맛은 어떨까?
처음 먹는 맛은 살짝 거칠다는 느낌을 받는다.전분을 섞은 일반 밀가루보다 쪽득한 식감은 분명 덜하다.
하지만 우리밀과 콩가루,소금만을 이용해 만든 면발이라 그런지 훨씬 부드럽다.
특히나 면발이 육수에 오래 있어도 불지 않았다.
여하튼 소화도 잘 된다고 한다.
호박,배추,부추등도 직접 키운 것이 많다고 한다.
닮았다. 촌스러운 맛....그래! 아주 예전에 먹었던 외가집표 칼국수와 닮아있었다.
부드러운 면발은 넘김이 수월하다.
국물은 깔끔하다.
그 양이 예사롭지 않다.
평소에 많은 양을 먹는 편이 아니라서 그런지.....아무리 먹어도 바닥이 드러나질 않는다.
처음 먹는다면
우리밀에 대한 거부감이 들지 모르겠다.
시중에 나오는 밀가루와는 차원이 다르다보니 그 맛과는 사뭇 틀린다.
맞지 않을 수도 있다.
2003년 1월 1일부터는 식육을 독립된 메뉴로 제공하는 음식점에서는
100g당 가격을 표시해야한다.
1월 31일부터는 신고면적 150㎡이상 일반음식점과 휴게음식점은 외부가격표시제를 시행한다고 한다.
물론 4월30일까지는 계도기간이다.
우리밀할매 손칼국시!
그 끝맛에 여운이 가시지 않는 봄향기가 있다.
입맛은 각자가 많이 다르다.
언론에서 엄청나게 소개 되었던 식당도 맛이 없을 수가 있다. 실망을 하는 경우도 많다.
이 식당은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좋은 우리밀과
육수로 건강을 위한 웰빙식이라 생각하고 드면 만족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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