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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 까치산(615m)을 오른다.•─산에 가자.../대구.경북산(山) 2011. 12. 7. 08:22
경북 청도군 운문면 방음리의 까치산을 오른다.
새마을 동산에서 출발하여 571봉을 거쳐 까치산(615m)에 당도한다. 2주만에 산엘 오르게 되었다.
하지만 큰산을 오르지 못하는
옆지기때문에 대구근교의 까치산-방음산을 오르려고 했다.
하지만 그것마저도 여의치않게 되었다.
제법 시간이 걸리는 까치산-방음산코스이다. 대략 5시간은 잡아야할것 같다.
청도군 운문면 방음리 새마을동산에
주차를 하고
산행을 하면된다.
대충 5~6대의 차량을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새마을선진지였던 청도를 기리기 위해 방음리 옛터에다 각종 기념석과 자료들을 시설해 놓은 곳이다.
유독 박정희대통령과 관련된 사진들이 많았다.
△ 새마을정은 1972년 3월 24일 박정희 대통령이
방음리를 새마을 운동
선진마을로 격찬하고 새마을조성비 2.500만원을 내린것을 기념하기 위해 1989년에 세웠다고 한다.
△ 산행전에 운암정사(雲巖精舍)도 살짝 들러본다.
남양 홍씨 가문의 재실 겸 묘택이다.
주차를 하고 경산,운문면방면으로 차도를 걸어가야한다.
하지만 100m도 되지 않는다.
걷다보면 좌측으로 시멘트길을 만나게 되는데 그 방면으로 들어어야 산행들머리를 만날 수 있다.
무엇을 잘못한 것일까..여름날 그 찬란한 햇살 속에
아름답기만 하던
옷들을 다 벗어버리고는 가지마다 서로 외로움을 비비며 추위에 떨고 있다
아니다 아니다.벌써부터 봄이 오는 걸 기다리고 싶은 마음에
모든 손을 다 들고 환영하기를 시작한 모양이다(용혜원/겨울나무)
미친(?) 아주 미친 진달래를 만난다.
며칠전에
아주 따뜻한 날씨로 인해...진달래꽃이 피었다. 봄인줄 착각했나보다.
나무 가득히 진달래꽃이 피었다.
한 겨울 가운데 봄을 만난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이다.
오늘 날씨는 제법 쌀쌀한데
이 꽃들은 어떻게 하려나....어떻게 해줘야하나...안타까운 마음이 들기 시작한다.
까치산을 오르기전까지는 아무런 조망이 펼쳐지지 않는다.
겨우 571.1m에 당도하면
인근의 금천면일대와 운문댐의 모습이 시야에 들어온다. 그 전까지는 아주 편안한 산행로가 이어진다.
그렇다고 능선처럼 완만하진 않다.
큰 기대를 하지않고 올랐기에 그리 실망을 주지 않는 산이 까치산이다.
금천면 임당리 마을전체가 들어온다.
하산후에 임당리 김씨고택을 들릴 예정이다. 김씨고택은 내시가 거주했던 고택이다.
일반 사대부 주택보다 엄격하게 내외공간을 구분하고 출입을 관리할 수 있는 배치법을 보이고 있어
내시주택 연구에 귀중한 자료라고 한다.
(글인용; 문화재청,부산일보)
까치산(615m)은 그리 높질 않다.
정상에는 발디딜만큼의 공간도 확보하기가 어렵다. 하지만 조망은 끝내준다.
아래쪽의 대천마을과
운문댐의 속살까지 한 눈에 볼 수 있으니 말이다.
까치산은 영남알프스의 운문산, 억산 주릉을
이루는 가지능선으로
억산에서 북쪽 운문호를 향해 뻗은 산줄기 맨 끄트머리 산이다.
자리한 곳은 청도군 운문면과 금천면의 경계지역...
더 구체적으로 운문면 방음리 말음마을 뒤에 걸린 산으로 까치산 또는 도롱굴산 이라고도 한다.
운문면소재지인 대천이 활짝 펼쳐진다.
조망이 시원하다.
운문댐하구도 드러나고 경주,언양으로 오르는 국도가 보인다. 운문사를 가기 위해 들리는 마을이다.
특히나 수몰된 마을전체를 옮긴 곳이기도 하다.
방음산(581m)쪽으로 진행을 하고 싶은데....방음산을 거쳐 보갑사로 하산을 하는 코스가 일반적이다.
오늘은 올라온 산길로 하산을 결정한다.
몸이 좋지 않은 옆지기를 데리고 계속 산행을 한다는것...무리가 다른다.
적당한것이 좋다.
예전에 무리를 하다보니 이제 몸이 탈이 나는가보다...
까치산에서 바라본 방음마을앞의 운문호상류가 시야에 확 들어온다.
운문댐..수질이 좋다.
대구의 식수원이 되기도 했던 운문댐이다.
고스란히 잠겨버린 마을...주민들은 지금은 어디에서 살고 있을까..그 곳에 살았던 그 어떤 이가 그리워진다.
아주 편한날에 행복한 마음으로 다녀 온 까치산..2시간 30분의 산행이 금새가버렸다.
이젠 겨울산행이 시작된다.
좀 더 철저한 대비를 하여야 할것 같다.
겨울장비도 내어놓고..멋진 겨울산으로 오르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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