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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공사를 했을까...천문동 귀곡잔도•─삶이 머문 여행/그리고 바다건너 2011. 8. 17. 21:51
귀곡잔도(鬼谷栈道)로 오르는 길은 아주 재미가 있다.
출발부터 스릴만점이다.
귀곡잔도는 장가계 천문산 해발 1400미터 높이의 절벽에 장장 1600미터의 길이로 좁게 난 길로 최근 각광받는 관광명소이다.
일단은 세계에서 가장 긴 케이블카(7.45km)를 장가계 시내를 거쳐 천문산전망대까지 올라야 한다.
약 30분정도 걸린 것 같다.
▲ 신기하다.....
케이블카는 남의 집 지붕위..마당위 그리고 밭을 거쳐서 천문산을 향한다.
만약에 우리나라가 이렇게 공사를 했다면 어떻게 될까?
그 다음은 말하지 않아도 뻔하다..ㅎㅎ
△ 케이블카아래의 구불한 길은 "통천대로"이다.
물론 우린 보지 못했다.
그저 차로만 멀미를 할 듯 그렇게 쏠리면서 셔틀버스로 달려 본 길이기만 하다.
귀곡잔도(鬼谷栈道)의 입구이다.
스릴만점의 높은 절벽 위...
좁은 길을 기대했으나 운무 가득하여 천길 낭떠러지는 보이질 않는다. 편하게 걸을 수 있을 것 같다.
▲ 귀곡잔도 입구에는 붉은 리본들이 주렁주렁 달려있다.
액운을 쫒아준다고 한다.
몽환적인 분위가 어쩜 더 어울릴지도 모른단 생각이 드는 귀곡잔도였다.
굽이 돌아가는 좁은길에
내려앉은 안개사이를 걸어가는 모습..신비롭다.
마치 어디선가 귀신의 곡소리..내지는 나타날 것 같은 분위기이다.
그래서 만족하며 걷는다.
여기가 귀곡천이다. 하지만 안개로 인해
보이질 않는다.
안개가 없고 비가 없는 장가계를 만나려면 11월쯤이 좋다고 한다.
아래사진은 tianmenshan.com.cn, 일부글은 다음여행에서 인용한다.
장가계의 혼 "천문산(1528m)" 귀곡잔도를 상세히 살핀 순 없었지만 나름 운치있는 풍경이 마음에 와 닿는다.
편도 7km의 케이블카......
그리고 폭이1m도 되지 않는 절벽위에 만들어진 귀곡잔도...위대함을 느낀다.
자연을 정복할 수 없지만 함께 공유하는 방법은
참으로 많은 것 같다.
거슬리지 않고......자연답게 접근하는 지혜가 우리 대한민국에도 많이 필요한 시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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