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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맛집) 3대째 추어탕을 끓인 가마솥이 반질거린다.•─특별한 식당/전국의 식당들 2010. 9. 20. 09:57
경남 밀양시 하남읍 수산리에 위치한 가마솥추어탕식당(☎055-391#5932)을 찾았다.
명성에 걸맞게
많은 사람들이 식사를 하고 있었다.
유명하다는 것이 맛이 좋다는것과는 일맥상통하지 않는다.
그리고 그 맛의 평가는
절대적이 아니라 주관적인 판단이 될 수 밖에 없다.
맛집을 다니면서 음식과 분위기 그리고 가격에 대해서는 논하고 싶지 않다.
그저 내가 느낀 맛에 대해서
주관적인 올리는 글인 만큼 이해를 해 주면 좋겠다.
오늘은 밀양의 종복산을 다녀왔다.
그래서 그런지 일찍부터 배꼽시계는 요란하다.
아마도 맛이 없어도 두 그릇은 금새 해치울것 같은 기세로 식당앞에 들어선다.
얼마나 닦았는지가마솥이 반들거린다.
그 많은 세월이 느껴진다. 반들거림에 입맛이 돌아오는것 같다.
가마솥에는 타다 남은 불씨가 마지막 숨을 고르고 있었다.
이 뜨거운 열기로
고아 낸 추어탕을 빨리 맛보고 싶다.
"가난이 만들어 낸 3대맛집"이란 타이틀로
식당이 소개되어 있다.
가격은 아주 저렴하다.
추어탕 5,000원..그리고 미꾸라지튀김이다.
의자에 앉아 주위를 두리번 거리는 사이에 추어탕 한 그릇이 상위에 놓여진다.
첫 국물을 뜨서 입에 가져간다.
감기는 맛이 예사롭지 않다란
생각과 함께
다른 곳에서 즐겨먹던
추어탕의 깊은맛이 머리속에 그려진다.
음....직접경험함이 좋을 듯하다.
추어탕에 국수를 말아먹는 모양이다.
인근에 수산국수가 유명하다고 한다. 손으로 직접 만들어낸다는 그 수산국수.....
생고추,마늘을 다지고 방아입과 산초가루를 뿌려주면 훌륭한 양념이 된다.
한 그릇을 후딱 비우고
이 여름과 아름다운 작별하고 싶어진다.
밑반찬의 종류가 다양하다.
추어탕이 없어도 한 그릇은 싹 비울 수 있을 것 같다.
가마솥추어탕식당에는 refill이 되지 않는다.
다른 곳에서는 리필도 되고 하던데...갑자기 청도 경산의 넉넉한 인심이 그리워진다.
오늘은 대체로 만족한다.
진하면 좋은게 추어탕이 아닌가?
밑반찬보다는 더욱 진하고 친절한 추어탕이 되면 더 맛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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