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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광역시 문수산(599m)•─산에 가자.../전국명산(名山) 2010. 6. 28. 21:46
오늘 의미없이 보낸 하루는 어제 죽은 이가 그토록 그리워했던 내일이었으리....
허무하게 보낸 하루가 아니라 내일을 위한 준비였다.
왠지 떠나고 싶은 날이다.
주말에 비 소식도 있고 해서
금요일에 산행을 잡아본다. 산행지는 울산의 문수산으로...
한국전 반발 60년...
의미를 두고 싶진 않지만 나는 오늘 울산의 문수산을 오른다.
들머리는 망해사에서 오른다. 망해사에서 영취산 그리고 404봉을 지나 깔딱고개
그리고 정상에 도착한다.
하산은 다시 망해사로 내려온다.
소요시간은 2시간 50분..산책코스이다.
예전에 망해사지 부도를 만나러 온 적이 있는데 이렇게 만나게 된다.
청송사지도 인근에 있고..
예전에 답사할때 같이 올랐으면 좋을뻔 했다.
보물 제173호인 망해사지석조부도는 예전에 세밀히 살핀 까닭에 슬쩍 눈길만 준다.
자세한 내용은 요기로 들어가면 된다.
http://blog.daum.net/euijj31/11294900
봄에 올랐던 망해사지 부도의 아름다운 모습도 만날 수 있다.
청량면 율리의 서쪽에는 웅촌면, 범서면, 삼남면 등 4개면의 경계에 문수산(600m)이 우뚝 솟아 있다.
문수산은 일명 청량산이라 하기도 하며
울산시 남쪽에 위치한 산이다.
이 산은 문수보살이 산세가 맑고 깨끗하고 아름다워 여기에 와서 살았다하여
처음엔 청량산이라
불리워지다가 후에 문수산이라 불리워지고 있다.
후한 영평 10년에 마동, 축법란 등이 이 산에 올라 암자를 지었으며
뒤에 두순, 도선 등 큰 스님들이 살았고,
고려때에는
라마교의 전당이었다고 한다.
강원도 오대산에 불사리를 봉안한 적멸보궁과 월정사가 있어 불교에서 유래된 산이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듯이
이 곳 문수산도 그 동쪽의 영축산과 같이 불교와 깊은 관계가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이 산에는 신라 때에 세웠다는 문수암이 있고
주변 청량면의 이름도 이 청량산으로 말미암아 붙여진 이름이다.
자료는 울산광역시 관광과에서 발췌하였다.
슬슬 오르면 된다.
힘드는 구간도 없고 운동삼아 걸으면 되는 구간이다.
여기서 부터 깔딱고개가 시작된다. 근데 별로 깔딱거리지도 않았다.
웃으며 노래부르며 걸었다.
599m의 문수산정상이다.
더워라. 덥다. 그래도 산이 좋으니 어쩌랴..
지난 밤에 비가 많이 내려서 조망이 아주 좋다. 깨끗하다.
산에 걸친 구름도 좋고...다 좋다.
문수산정상에서는 울산광역시가 한 눈에 펼쳐진다.
오른쪽으로 문수축구장도 보이고 가운데는 태화강도 흐르고 있다.
울산의 진산임에 틀림이 없다.
한적한 시간에 오른 문수산은
내게.... 울산이란 공업도시의 탁함이 아니라 편안함을 다가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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