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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돼지국밥을 찾아서 경남 밀양의 동부식육식당을 가다.•─특별한 식당/전국의 식당들 2010. 6. 13. 22:33
밀양돼지국밥의 원조격인 동부식육식당에서 깔끔한 국물맛을 찾았다.
돼지국밥도 이렇게 깔끔할 수 있을까?
텁텁하지 않고 시원,깔끔한 맛, 그리고 돼지 특유의 냄새가 나지 않는 이유를 찾고 싶었다.
서둘러 주인에게 여쭈어본다.
진실은 소고기양지,사골,양드을 고아낸 국물이라고 한다.
그래서 이렇게
시원한 돼지국밥이 탄생을 한 것이구나...
밀양시 무안면 무안리 면소재지 인근에 자리하고 있는 동부식육식당은 면소재지에서 제법 큰 식당이었다.
사연도 있는 식당이었다.
전국에는 밀양이란 상호를 사용하는 돼지국밥식당이 많다.
모두가 이 곳 무안면의 돼지국밥을 벤치마킹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떻게 해서 밀양의 돼지국밥이 이렇게 유명한 것일까?
결론은 소뼈를 이용한다는 것이다.
개운한 맛이 특징이다.
시대를 거슬러
고 최달성씨가 일제시대에 무안장터에서 양산식당을 연 것이 효시라고 한다.
아버지때에서 시장옥으로 분가를 하고...
그 아들(현재운영중)때에서 시장옥이 무안식육식당으로 바뀌고..
양산식당은
지금은 동부식육식당으로 변했다.
3일간 고은 육수와 밀가루,소금을 이용하여 누리내를 제거한
국밥의 맛은
실로 일반 돼지국밥과는 차원이 틀린다.
국밥에다 국수사리도 얹고 새우젓도 조금 넣고 양념다대기도 조금 넣은 훌훌 말아먹으면...
그 맛이 정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돼지국밥을 먹는게 아니라 설렁탕을 한 그릇 비우는 기분이다.
꼭 필요한
김치와 깍두기가 밑반찬으로 나오고...
김치는 젓갈맛이 엄청 강하다.
얄싸한 고추와 새우젓...
평범하지만 비범함까지 갖춘 원조돼지국밥식당인
동부식육식당에서 만족을 찾았다.
식사를 마치고 난 뒤의 느낌은 전주에서 시원한 콩나물국밥을 한 그릇 비운 기분이다.
돼지국밥이 지닐 수 없는
평범하지 않은
깔끔한 국물맛이 혀 안을 잠식해버린 그런 맛이었다.
인근에는 나라에 큰일이 있을때면 땀을 흘린다는
표충비각(表忠碑閣)
그리고
야생초가 아름다운 천죽사..
온 몸의 피로를 한 번에 풀어버리는 부곡온천등이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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