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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을 50m앞에 두고...문복산(1,013m)•─산에 가자.../대구.경북산(山) 2009. 12. 27. 22:02
들머리; 운문령
산행코스; 운문령-894.8봉-964봉-문복산(1,013m)-운문령
산행시간; 3시간 45분
소재지; 경북 경주시 산내면, 청도군 운문면 산행일: 2009년 12월 25일 날씨; 맑음
차량관계로 삼계리로 들머리를 잡질 못하고 운문령에 도착한다.
조금은 싱거운 산행이 될 것 같은 느낌을 지울 수 없지만
최선의 들머리를 정하고 산행에 나선다.
경상남도와 북도의 경계 어름에는 해발 천 미터가 넘는 산이 무려 아홉이나 되는데 그 중의 막내가 문복산이다.
문복산은 영알중에서 가장 북쪽에 자리하고 있는 산이다.
운문령에 도착하여 들머리를 찾는다. 경북 청도쪽에서 오르면 좌측이고 경남 언양쪽에서 오르면 우측이다.
반대방면으로는
가지산으로 오를 수 있는 들머리도 있다.
조금은 편평한 산행길이 즐거움을 한껏 전해준다.
특히나 소나무가 많아 행복하다.
문복산에 오른 산꾼들의 사진속에 틀림없이 등장하는 아주 귀티(?)나는 소나무이다.
그 생김이 괴상하다.
하지만 촌티나지 않는 모습이 이쁘다.
894봉에 다다른다. 낙동정맥 제 16구간이다. 경주 산내면에서 오르는 길과도 만난다.
고헌산,문복산,가지산을 지나는 낙동정맥의 분기점이다.
경주시 산내면의 일원이 한 눈에 들어온다. 경주시 산내면 대현리 정도인 것 같다.
암소숯불갈비가 맛있는
대현리불고기 단지이다. 벌써 배가 고파온다.
예전에 올랐던 고헌산도 보인다.
산길마다 세월의 무게만큼이나 중후감을 느끼게 하는 소나무들이 압권이다.
지나 온 능선이 아련하게 멀어져간다.
하지만 오늘은 기억해야 한다. 다시 돌아가야 할 능선이기에~~
964봉과 문복산정상이 차례로 펼쳐진다.
저 멀리 문복산의 정상이 보이기 시작한다.
문복산의 또 다른 명물인 드린(두름)바위이다. 일명 코끼리바위라고도 한다.
폭 100m, 높이 130m에 이르는 웅장한 바위절벽이다.
1975년 루트가 개척되었으나 방치되어 오다가 1998년고헌산악회 회원들이 새로이 개발한 루트이다.
영남지역 최대 암봉으로
해외거벽등반을 대비한 클라이머들의 훈련장소이기도 하다.
문복산의 정상은 여기 헬기장을 지나 바로 윗쪽에 자리하고 있다.
나도 이정표가
서 있는 곳이 정상인 줄 알았다.
옹강산방면으로 가면 50m(2분)의 거리에 정상석이 있다.
분명 문복산을 오기 전에 정상을 확인하고 출발했는데 정상석이 없었다.
삼계리방면으로 내려가 보기도 하고...
여하튼 정상에 조금 덜 간 상태에서 만족(?)한 웃음을 짓고 있다.
문복산 계살피계곡의
여름산행이
아주 끝내준다고 하니 2010년에 다시 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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