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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인 원시어업의 한 형태인 남해의 죽방렴을 만났다.•─삶이 머문 여행/부산,경상남도 2009. 11. 28. 07:26
삼동면에서 죽방렴을 구경한다. 죽방렴이 무엇인지 알 수 없었는데 이리 만나고 나니 이해하기가 수월하다.
죽방렴(竹防簾)은 일명"대나무 어사리"라고도 하는데
참나무를 개펄에다 박고
주렴처럼 엮어서
그물을 조류와 역방향으로 설치하고 원통에 갇힌 고기를 간조시에 걷어들인다고 한다.
우리조상들의 지혜가 가득한 전통 원시어업의 한 형태라고 할 수 있다.
창선교아래에 지족마을에서 죽방렴을 만났다.
근데요..
죽방렴에서 잡은 죽방멸치나 선인망으로 잡은 멸치의 맛이 비슷하다고 한다.
식당아지매가 그냥 선인망으로 잡은 멸치를 사 먹으라고 하신다.
맛은 같은데 가격만 비싸다고 한다.
삼동,창선면 지족마을 사이를 흐르는 지족해협은 26통의 원시어업 죽방렴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좁은(손) 바다길이라 하여 '손도'라 불리는 지족해협에
V자 모양의 대나무 정치망인
죽방렴은
길이 10m 정도의 참나무 말목 300여개를 물살이 빠르고
수심이 얕은 갯벌에 박고
주렴처럼 엮어 만든 그물을 물살 반대방향으로 벌려 놓은 원시어장이다.
지족해협은 물이 맑고 물살이 빠르기 때문에 이 곳에서 생산되는 수산물은 담백하고 쫄깃하기 이를 데 없다.
물이 흐르는 때를 보아 하루 두차례 뜰채로 생선을 퍼내는 모습을 보면
자연산 싱싱한 회 생각에 절로 군침이 돈다.
특히 멸치, 개불, 미역은 지족해협 최고의 특산물이다. (한국관광공사)
인근에 자연산굴을 캐는 작업을 하고 계신다.
올해는 굴이 많이 비싸다고 한다. Kg에 15.000원이란다.
찾아가는길 남해고속도로-사천IC->삼천포방면(3번국도)->창선·삼천포대교->창선교->지족마을->지족 죽방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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