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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더이상 섬이라 부를 수 없게 된 신안군의 증도•─삶이 머문 여행/전라도(全羅道) 2009. 9. 9. 22:42
나는 섬여행을 좋아하질 않는다. 배 멀미를 하는것도 아니지만 배를 타고 가는 시간이 너무 아깝다.
그래서 섬여행을 하는 여행가를 좋아한다.
물론
한 시간내의 섬들은 즐겨한다.
보길도.울릉도.제주도.선유도.한산도...별로 생각나는게 없네!
여하튼 이번에 편히 쉬고자
전남 신안군(신안군이라면 얼마전에 영면하신 김대중대통령님의 고향이네)의 어느 작은 섬
증도에 도착하면서 이 이야기는 시작된다.
증도는 아주 아름다운 섬이다. 특히나 낙조가 떨어지는 염전에서 일하시는 분들의 모습이 너무 아름답다.
좀 멀긴 하지만
사진작가들이라면 한 번쯤은 노려 볼 만한 포인트(?)인것 같다.
사옥도 지신개 선착장에서 증도를 둘러 온 배를 담아본다.
짧은 거리인지라 배삯도 비싸지 않다.
하지만~~
내년이면 섬이란 이름을 던져 버리게 될 증도이다.
다리를 만들기 시작하였으니..
내년이면 다리가 준공이 될 듯하여 나도 행복하다.추천해주고 싶다.
선상에서 담아본다.
도착하지 않은 증도는 분명 저렇게 아름다운 섬일꺼야?
아름답다.
우리나라도 이리 아름다운데
아름다움을 발견하지 못한 사람들로 인해 더 노력을 해야 할 것 같다.
드디어 증도에 도착한다. 배로 잠시 오는 거리이지만 순간마다 즐거움이 된다.
경남의 와온해변이 생각난다. 하지만 부재가 훨씬 아름다운 섬이다.
다음에 다시 오련다.
숙박지는 특 2급 엘도라도리조트이다. 증도에서 가장 아름다운 숙박지다.
원래 가격은 339.000원인데
말 잘하거나 인터넷회원이거나 아님 회원이거나 회원의 친구이면
마구 할인이 된다.^^*
여하튼 난 190.000원에~~
너무 큰 평수에서 시원하게 있어서 밝힐 수 없음..
엘라도라리조트에서 창을 열면 몇 곳을 제외하면 모두가 바다를 바라 볼 수가 있다.
뻘만 보이다가
바다물이 들어 온 모습이 증도의 매력인가보다.
아주 푹 자고 일어난 아침이다.
사실 여행을 다니면 항상 부산하고 바쁘다.
시간이 아깝다.
하지만 오늘은 해가 중천에 있어도 일어나질 않았다.
이번 여행의 주제였다.
증도에서 유명하다는 짱뚱어 다리이다. 실제로 짱뚱어탕을 무지 좋아하지만 실제로 보기는 처음이다.
정말 많은 녀석들과 인사를 했다.
나도 글을 쓰지만 인사를 나눈 그 친구도 짱뚱어사회에서
나를 소재로 한 글을 쓴다고 약속을 받았다.
서로 나눌 수 있음에 기쁨이 되는 사회(?)이다.
어제 늦게 도착한 증도의 염전을 담지 못해 아쉬움이 가득했다.
아침에 일어나
다시 담으려했지만 게으른 여행의 결과...
그리고 저녁의 모습이 아름답다.
사진을 좋아하는 이들이여~~
시간이 된다면 증도의 염전을 담아보시라.
지금 이 시간 선옥도에서 6시를 배를 탄다면 정말 멋진 사진을 건질 수 있을것 같다.
아래의 사진은 증도의 명물인 농게다. 튀긴맛도 끝내준다. 마리당 200원정도^^*
찾아가는길 서해안고속도로-북무안I.C->현경면(24번국도)->해제->지도->사옥도 지신개선착장->배타고15분->증도(엘도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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