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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태아의 넋을 위로하는 백제고찰...보성 대원사(大原寺)•─가장 한국적인..../한국의 절집 2009. 7. 25. 18:56
대원사(大原寺)
전남 보성군 문덕면 죽산리 831
천개의 봉우리가 있다고 전해지는 천봉산에 자리한 대원사는 백제 무녕왕 3년(503년)에 아도화상이
세웠다고 전해진다.
조선 영조 7년(1731년)에 화재로 전소되었으나 다시 중건하였다.
한국전쟁때 극락전만 남겨두고
또 다시 전소되는 비운을 맞이하게 되었다.
대원사로 들어가는 벚나무길은 무척이나 아름답다. 우리나라 아름다운 길 100선에도 들어가는 아주 멋진 길이다.
자동차로 슬며시 들어가다보면
어느새 세상의 시름을 다 잊어버리는것만 같다.
천봉산 대원사라고 쓰인 편액이 눈에 들어온다.조금은 다른 방향에서 만나게 되는 일주문이다.
일주문을 통과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아마도 상징적인 의미로 만들어 둔 것 같다.
대원연지에서 들어가면서 만나게 된다.
대원사에는 7개의 연못이 있다. 그 연못에는 수련과 연꽃들이 한창이다.
이 아름다운 풍경을 놓치지 않는
진사들의 셔터소리는
여름밤 개구리의 울음소리보다 훨씬 크다.
"집안에 부처님이 계시니 바로 부모님입니다" 성철 큰스님의 가르침이 있는 석조불감이다.
부모공덕비라고 하든가?
▲ 구품연지
가지를 아래로 늘어뜨린 사철나무는 그 수령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연장자라고 한다.
그 사철나무 가지에다 왕목탁과 염주를 걸어두었다.
어떤 의미~~
왕목탁은 머리로 치는 것이라고 한다. 난 그저 바라보면서 내심 웃고 있다.
머리가 깨질까봐 치질 못한다.^^*
세번을 쳐야 한다고 한다.
"나쁜 기억 사라져라.
나의 지혜 밝아져라. 나의 원수 잘 되거라."하면서 세번을 친다.
"남을 용서하는 사람은 용서받을 자격이 있습니다."
구품연지에서 극락전으로 들어가기전에 만나는 연지문이다.
연지문을 통해서 바라보는
경내의 모습이 한 폭의 그림이 된다.
누구나 대원사를 다녀왔다면 한 장은 남을만한 사진이다.
범종이다. 백제의 고찰이라는 현판이 붙어있다.
금종루....
수많은 태안 지장보살상들이 빨간 모자를 하나씩 머리에 쓰고 나란히 도열해있다.
낙태된 영혼들을 위로하기 위해서 세웠다고 한다.
조금은 징그럽단 생각이 든다.
VJ특공대에도 소개된 적이 있다고 한다.
갖가지의 표정들과 모습들이 모두가 세상에 나오지 못한 영혼이란 생각을 하니
너무 불쌍하단 생각이 든다.
▲ 대원사 극락전(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87호)
고려 원종때 만들어진 자진원오국사의 부도이다.
팔각원당형의 탑신과 상대석의 앙련이 멋지다. 조금은 단순하지만 세련미까지 갖추고 있다.
▲김지장전
김지장은 누구일까? 신라의 왕자로 중국의 4대 성인으로 추앙받는 인물로 육신불이 된 김교각을 말한다.
▲ 대원사 아불전
조금은 어색한 느낌으로 다가 온 절집니다. 처음보는 풍경과 낯선 전각들에서 오는 혼돈일까?
"우리는 한 꽃"이라는 문을 지나면 대원연지에 이른다.
찾아가는길 남해고속도로-순천IC->보성(18번국도)->서재필기념관->문덕면방면(15번국도)->티벳박물관->대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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