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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동서원(道東書院)을 새로이 발견하다.•─삶이 머문 여행/대구광역시 2009. 4. 21. 19:38
도동서원(道東書院)은 한훤당 김굉필선생을 모신 서원이다.
동방5현(정여창, 조광조, 이언적, 이황,김굉필)이라고 불리던 김굉필선생은 기호사림파의 대표적인 인물이다.
특히나 훼철되지 않았던 서원이라 더욱 가치가 있다.
서원에 대해서는 이번에 많이 설명하지 않으려고 한다.
현풍방면에서 도동서원으로 들어가다보면 다림재를 만난다.
유유히 흐르는 낙동강과 아름다운 도동서원의 모습이 한 폭의 수채화를 연상케한다.
외삼문에 해당하는 수월루에 앉아 낙동강을 바라본다.
정말 경치가 아름답다.
엣 선비들이 이 누각에 앉아 잠시 공부에서 해방되고 마음의 평정을 찾던 모습이 불현듯 스치운다.
수월루에서 강당인 중정당으로 들어가기 위해서 지나야 하는 내삼문인 환주문을 만난다.
좁은 계단이 아무렇게나 놓여있는것 같지만
나름대로 철학이 숨겨져있는 것 같다.
서원은 조선의 건축물이지만 소박함과 검소함이 한껏 묻어나 있다.
화려하지 않으나 은은함이 살아있는 계단을 오른다.
주인을 부르는 문이란 뜻의 환주문이다.
도동서원의 강당인 중정당은 보물 제350호이다.
물론 담장도 포함해서~~~
예전에 왔을때보다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서원을 둘러보는것도 참 괜찮단 생각이 들었다.
중정단의 기단아래에는 목을 길게 뺀 거북의 모습이 보인다.
소박함 가운데서도 멋을 잃어버리지 않았다.
기단에는 이렇게 용조각이 특이하다.네마리가 있었다고 전해지나
옛모습을 간직하고 있는것은 한 마리뿐이라고 한다.
다람쥐와 꽃문양이 특이하게 보인다.
다람쥐의 모습이 위와 아래의 사진이 틀린다.
오르는 다람쥐와 내려오는 다람쥐~~
이는 서원에 출입할때는 동쪽,나올때는 서쪽으로 다니라는 표시이다.
사우를 오르면서 만나는 게단위에 한 마리의 거북이 앉아있다.
사실 거북이를 그리 닮지 않았다.
계단돌위에도 가지런히 꽃문양을 새겨두었다.
참 아름다운 도동서원이다.
담장이 아름답다. 소박해보이지만 한껏 멋을 부린 조선의 사대부들을 만나는것 같다.
이 아름다운 돌담 역시 보물 제 350호이다.
장판각이다.
서재인 거의재(居義齋)
동재인 거인재(居仁齋)
700년이나 되었다는 김굉필나무이다. 은행나무인데 그 모습이 참 아름답다고 하는데
나는 아직도 한 번도 만나지 못했다.
가을에 다시 방문하고 싶은데 잘 되질 않는다.
이번에는
도동서원을 새로운 각도에서 살펴보았다.
참 재미가 있었다. 이런 시각으로 병산서원을 한 번 더 만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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