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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림원지(禪林院址)아름다운 보물들•─가장 한국적인..../한국의 문화재 2009. 1. 29. 00:42
선림원지(禪林院址)
강원도 양양군 서면 황이리 424(강원도기념물 제53호)
진전사지삼층석탑을
만난 흥분이 채 가시기도 전에
나는 양양군 황이리에 위치한 선림원지로 나선다.선림원지~~많이 보고프다.
선림원지는 설악산 남쪽의 미천골 자연휴양림내에 위치한다.불바라기약수가 있는곳으로 더욱 알려진곳^^*
*****
선림원지는 상원사 범종,
경주 에밀레종과 함께 통일신라 범종이 발견되어 더욱 유명한 절터이다.
이 범종은 월정사에 옮겨 보관하였으나 한국전쟁 때 파괴되고 파편일부만 국립중앙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다. 10세기쯤에 대홍수로 인한
산사태로 절이 묻혔다고 한다.
9세기 중엽 홍각선사에 의해 중수되었고 진전사처럼 선종의 절집으로 바뀌었다.
아름다운 미천골이 얼어있다.
그 풍경이 너무 아름다워
추위를 이기지 못해 배낭속에 이불 덮고 있는 게으른 카메라를 일으켜 세운다.^^*
자연휴양림에 주차를 하고 800m(10분)를 올라가면 선림원지를 만난다.
가는 중에 만난 펜션인데 너무 아름답다.
일정이 없다면
하루쯤 마음을 풀어놓고 푹 쉬고 싶다.
선림원지 석탑은 보물 제444호이다.
진전사지 석탑과 생김이 똑같다. 아니 몇 시간전에 보았기 때문에 더욱 그리 느껴진다.상층 기단부에는 팔부중상이 새겨져 있다.
하지만
탑신부에는 부처(여래좌상)가 없다.^^*
이중의 기단 그리고 3층 탑신...
정면의 아수라상을 슬쩍 스쳐보며 탑주위를 한바퀴 돌아본다.
멋지다..
오늘은 운이 좋은 모양이다.^^*
1965년에 복원하였다고 한다.
석탑의 상륜부는 노반만이 남아있었다.
그리고 보주도 보인다.
누가 얹어두었나? 형태가 조금 다른것 같다.
부도쪽으로 걸음을 옮기는 중에 만난 관세음보살상이다.
설명도 없다.
정교한 솜씨가 무척 인상적이긴 하지만
자연미가 아닌 기게로 깎은듯한 느낌이 드는건 나 혼자만의 생각일지도 모른다.
석공의 노력이 들어가지 않은것 같다.^^*
아무리 봐도 기계의 힘을...
다시 뒤를 돌아본다. 멋지다.
역시 폐사지는 겨울이 제맛이다. 참 아름다움에 빠져 허우적 거리는
자신을 겨우 일으켜 세워
부도앞에 선다.
선림원지 부도(보물 제447호)
기단부만 남아있다.
하지만 그 모습이 가히 눈을 다시 부비게 된다.
햐~~멋지다.
기단의 중대석의 용문양이 압권이다. 숨을 고른다.
중대석에서 운룡문이 보이는것은 이 부도가 처음이다.이 부도역시 1965년에 복원하였는데 이곳보다 더 높은곳에 있었다고 한다.
그렇다면 절의 규모도 짐작이 된다.
안상안에는 사자를 넣어두었다.
사자야~~
조금은 갑갑하겠지만 그래도 부도는 더욱 아름답게 장식되고 있단다.
선림원지 석등은 보물 제445호이다.
지대석 위에 팔각의 신라시대 기본형 석등이다.
선림원지홍각선사 탑비(보물 제446호)
귀부와 이수만이 남아있었으며 탑신부는 복원하여 두었다. 원래의 탑비는 중앙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다.
****
비받침의 거북은 목을 곧추세운 용의 머리모양으로 바뀌어 있다.
중앙에 비의 주인공이
홍각선사임을 알리는 글씨가 있다.
등에는 6각형의 무늬가 있으며 비몸을 세우는 자리에는
구름무늬와 연꽃무늬가 새겨져 있다.
꼬리가 하늘을 향해 힘차게 세워져 있는 모습이 무척 인상적이다.
왕희지체의 글씨가 쓰여 있다.
아마도 신라말에 이 글씨체가 유행했던것 같다.
너무나 아름다운 선림원지..
그리고 미천골 자연휴양림~~설악산에서 단풍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미천골.
가을에 다시 오고 싶다.
행복한 다음 답사를 꿈꾸며 오늘의 답사에 만족한 미소를 띄운다.
찾아가는길
영동고속도로-동해고속도로현남IC->양양읍(31번국도)->오색약수->논화삼거리->구룡령(56번국도)->미천골휴양림->선림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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