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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 동본리석조여래입상•─가장 한국적인..../한국의 문화재 2009. 3. 16. 07:48
예천동본리석조여래입상 소재지; 경북 예천군 예천읍 동본리 474-3 (보물 제427호)
아직도 내게는 석불은 조금 낯설다. 왠지 우상숭배를 강요 당할것 같은 느낌을 지울수 없다.^^*
하지만 문화재로서의 가치만을 바라볼뿐이란
자신의 최면을 걸면서 오늘도 숨죽여 가며 거대한 석불앞에 다가간다.
인물이 훤하다.
참 크고 멋진 모습으로 이름모를 절집을 지키고 있었으리라.
통일신라 후기의 석불상으로
하나의 돌에 새겨졌다.
전체 높이는3.46m의 거대한 석조불상이다.
머리에는 작은 소라 모양의 머리칼을 붙여 놓았으며, 정수리 부근에는 상투 모양의 머리(육계)가 큼직하게 표현되었다.
풍만한 얼굴에는
길다란 눈, 짧은 코, 적당한 입이 적절하게 표현되어
부드러운 곡선의 얼굴과 함께 자비롭고 온화한 미소를 실감나게 나타내고 있다.
큰 얼굴에 비하여 작아진
상체는 굵고 짧은 목과 좁은 어깨, 짧은 팔 등이 평판적인 가슴과 함께 움츠린 듯하여
다소 위축된 느낌을 준다.
오른팔은 옆으로 내려 몸에 붙인 채 옷자락을 살짝 잡고 있으며,
왼손은 앞으로 들어 새끼 손가락을 제외한
손가락을 안으로 굽히고 있다.
양 어깨를 감싸고 입은 옷은 허벅지에서 Y자형으로 갈라지고 양 다리에서는 타원형의 주름을 만들면서 흐른다.
둔중하고 도식화된 이러한 형태의 옷주름 표현은 8세기 이후의 불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으로
불상이 만들어진 연대를 짐작할 수 있게 해준다.
양 다리에서 있는 긴 타원형의 옷주름, 부피감 없는 둔중한 신체, 그러면서도 아직 경직화되지는 않은
얼굴 모습등을 고려할 때
통일신라 불상양식을 계승하면서
고려시대로 넘어가는 과도기적인 작품으로 보인다. (자료설명;문화재청)
찾아가는길 중앙고속도로-예천IC->예천읍(928지방도)->예천공설운동장->강변도로->예천동본리석조여래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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