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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변항의 일몰에 잠시 취하다.•─삶이 머문 여행/경상북(慶尙北) 2009. 1. 23. 20:28
7번국도 여행을 한다. 항상 만나는 항구이지만 오늘은 죽변항이 보고 싶다.
경상북도의 가장 최북단의 항구인 죽변항은 SBS 드라마 폭풍속으로의 촬영지로 알려졌다.
지금도 세트장이 관광지로 남아있다.
동해에서 만나는 일몰이 아름다운 죽변항에 잠시 마음을 세워둔다.
오징어잡이배 뒤로 하루를 밝게 비추인 해가 서쪽으로 뉘역뉘역 넘어간다.
동해에서 만나는 일몰이라 더욱 반갑다.
죽변항에도 대게가 많이 잡힌다.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만원부터 십만원까지..구룡포나 강구보다는 조금 싸다.
현지에서 먹는 맛이 최고인 듯 하다.
어부들의 손길이 바쁘다. 아마도 이 밤으로 조업을 나가시나보다.
이 손길들로 인해 내가 행복하고 우리가 행복한것 같다.
그 수고에 다시금 감사를~~
잘 정리된 그물에 잠시 잠을 청하는 강쥐^^*
쥔의 수고는 아는지 모르는지 그냥 포근하면 최고인듯 하다.
파도위에 일렁이는 햇살이 무척 아름답다. 아름다운 한 폭의 서양화를 만난듯한 기분이다.
유화라도 그리고 싶은 마음이 일렁인다.
한가롭다. 이 한가로움이 죽변항의 아름다움이다.
동해의 관광지처럼 붐비지 아니하고
이웃과 행복한 담소를 나눌수 있는 죽변항은 우리 삶의 현장 그대로의 모습이다.
죽변항에 위치한 배모양의 커피샾에 들어가고 싶다.
추운 날씨에 잠시 몸을 녹이고 싶지만 비어있는 위장은 커피의 방문을 환영하지 않는다란
신호를 보낸다.
그러곤 "회를 먹자" 라고 하면서 미소를 전한다.
아름다운 죽변항에 잠시 머물러보았다. 늘 스쳐가는 모든것들에 잠시 내려놓을수 있는 여유..
그것이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필요한 인생의 도구가 아닐까?
찾아가는길 영동고속도로-동해고속도로->동해IC->삼척방향(7번국도)->원덕읍->죽변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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