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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가을이 농익어 가는 산청 율곡사(栗谷寺)•─가장 한국적인..../한국의 절집 2009. 1. 15. 21:19
율곡사(栗谷寺) 소재지; 경남 산청군 신등면 율현리 1034번지
가을이 농익어가는 늦가을날에 황매산이 멀리 보이는
율곡사의 대웅전앞을 서성인다.
정수산 기슭에 밤이 많아 율곡사라 불린다고 한다.
율곡사는 신라 진덕여왕5년때 원효대사가 창건하고 경순왕 4년(930년)에 감악이 중건하였다고 전한다.
해인사의 말사이다.
겨울의 입구에서
만나는 늦가을이란 녀석이 나의 걸음을 재촉한다.아름다운 가을을 많이도 차려두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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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에 익어가는 감이 탐스럽다 아무도 욕심을 부리지 않는다.그저 바라볼뿐이다.
괜히 박재삼의 "홍시를 보며"라는 시가 생각난다.
감나무에 감꽃이 지고 나더니
아프게도 그자리에 열매가 맺네.
열매는 한창 쑥쑥 자라고
그것이 처음에는 눈이 부신
반짝이는 광택 속
선연한 푸른 빛에서
조금씩 변하더니 어느새
붉은 홍시로까지 오게 되었더니라.
가만히 보면
한 자리에 매달린 채
자기 모습 만을
불과 일년이지만 하늘 속에
열심히 비추이는 것을 보고 , 글쎄 ,
말 못 하는 식물이 저런데
똑똑한 체 잘도 떠들면서
도대체 우리는 어디다가
자기모습을 남기는가 생각해 보니
허무(虛 無)라는 심연 밖에 없더니라.
아 , 가을 !
율곡사의 대웅전은 보물 제374호로 지정되었다.정면 3칸, 측면 2칸 규모에 단층 팔작지붕의 다포집계 양식이다.
대웅전은 2003년 해체 복원하였다.
그 이전에는 숙종 4년(1679년)에도 대대적으로 중수가 이루어졌다.
이 대웅전의 특이한것은
정면3칸 중 가운데 한칸은 문짝이 4개이다. 즉사분합문
그리고 좌우에는 문짝이 3개인 삼분합문...
또 한가지~~
내소사처럼 못을 사용하지 않았다.
대웅전앞의 탑재들....
이층 기단위의 5층의 탑신~~
관음보탑이라고 불리는 이 탑은 새롭게 조성한 탑이다.
멋대가리없다^^*
▲ 삼성각
▼ 조선시대의 부도가 4기 있다. 근데 누구것인지^^*
찾아가는길 대전통영간 고속도로-산청IC->산청읍(3번국도)->척지마을(60번지방도)->율현마을->율곡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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