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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의 윤지미산(538m)•─산에 가자.../대구.경북산(山) 2009. 1. 11. 14:16
백두대간의 제 7구간인 추풍령에서 화령구간중에서 오늘은 신의터재와 화령을 지나기로 하였다.
이 구간은 백두대간중에서도 분수령의 고지가 가장 낮은 지역이다.
가장 높은 산이라야 538m의 윤지미산이다.
민가와의 거리중 짧은 구간은 불과 5분이면 내려갈수 있는곳도 있다.
식수는 염려하지 않아도 되는 구간이다.
7구간은 추풍령-큰재-백학산(615m)-지기재-신의터재-윤지미산-화령구간이다.
소재지: 경북 상주시 화서면, 화동면
산행일: 2009년 01월 10일 날씨; 맑았으나 춥고 바람이 많은날^^*
들머리; 화서면 화령재
산행코스; 화령-윤지미산(538m)-무지개산(441.4m)-신의터재
산행시간; 4시간 20분
25번 국도가 지나가는 화령을 들머리로 잡았다. 화서IC에서 우회전하여 상주방향으로 가다보면
좌측에 화령이 자리한다.
길을 건너 산을 오르면 제7구간인 화령에서 추풍령....
주차후 아래로 내려가서 오른쪽으로 들머리를 잡으면 제8구간인 화령에서 속리산을 거쳐 늘재로 이어진다.
8구간의 피앗재-속리산-문장대코스는 지난 산행때 지나갔다.
화령은 한국전쟁 당시에 낙동강 전투중 가장 치열했던 전투가 벌어진곳의 하나이다.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위치였던것이다.
문화식당,여인숙은 백두대간에서 잠시 쉬어갈수 있는 편안한 휴식터이다.
예전에는 화령장근처에서 여인숙을 운영하셨으나
요즘에는 대간을 종주하는 산꾼들을 위해
숙식을 제공하고 계신다.
화령재나 신의재터,갈령삼거리에서 전화를 하면 주인아저씨가 나오셔서 편안히 맞아주신다.
특히나 이 집은 청국장이 일품이다.
된장,고추장,간장도 지하의 암반석에서 나오는 물로 담그고 콩도 국내산을 사용하기때문에 그 맛이 환상이다.
다음에 맛집소개에서 다시 포스팅을 하고자 한다.
조금 오르다 보면 상주-청원간 고속도로위를 지나갈수 있다.
정말 많이 편해진것 같다.
사실 화령이라면 대구에서 출발하여 상주를 거쳐 한참을 들어오던 거리인데^^*
하지만 개발의 이면에서 환경훼손이란 감추진 얼굴이 있다.
백두대간은 이렇게 잘리고....
대간길을 걷다보면 간간히 민가와 만난다. 이 민가들은 해발 300m정도의 높이에서 농사를 짓는다.
과수도 재배하고 인삼도 재배하고 있다.
가끔은 마을 뒷산을 걷는 느낌이 들 정도로 얕은 구간들이 더러 있다.
1시간15분 정도를 걷노라니 제법 가파른 길이 나온다.
아마도 윤지미산일것이다.
윤지미산의 정상이다.해발 538m의 이 구간 최고봉이다.
헉~~
실망이다. 산이름이 너무 예쁘더만...
애걔걔..이게 뭐여~~~
원래는 윤지미산은 소머리산이라고 불렸다. 근데 왜 윤지미산^^*
정상에는 그저 돌무덤같은 모습으로 정상을 알려준다.
하기야 오늘은 정상을 오르기 위함이 아니고 백도대간 종주이니 부지런히 걸어야겠다.
윤지미산을 내려서면 오랫동안 하산길이 이어진다.
산행을 하면 젤 조심해야할 부분이 무릎이다.
준비하지 않고 산행을 하다가 시간이 많이 흘러 후회하는 사람들을 많이 보았다.
꼭~~~
무릎보호대와 스틱은 준비하여 산행하는것이 연골과 무릎을 위해서도 좋을것 같다.
평탄한 길들이 산행의 여유로움을 가져다준다. 마치 뒷산을 걸아가듯 천천히 걷는 이번 산행은 참 즐거움이 된다.
언제나 힘든 산행만 있는것이 아니라 백두대간의 산행길도 이리 쉬운 구간도 있다.
인생도 그런것 같다.
항상 힘들것 같아도 지나고 나면 편안하고 행복한 순간도 오는것 같다.
오늘이 힘들다고 절대 낙심할필요는 없다.
많이도 지나왔다. 지나온 능선들을 바라보고 있으면 갑자기 마음이 흐뭇해진다.
백두대간을 종주하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해본다.
백두대간을 종주하시는 분인것 같다.
숙식을 해결하면서 계속적으로 대간을 지나가는것 같은데 많이 부럽다.
모든것을 잠시 미뤄두고
지리산에서 향로봉까지 걸을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나의 주어진 자리에서 시작하련다.
민가가 보이기 시작한다.아마도 신의터재에 다 도착한것 같다.
즐거운 산행이 되었다.
오늘 최종목표인 신의터재에 도착했다. 4시간 20분 정도 걸렸다.
신의터재(해발280m)의 원래이름은 신의현이었다.
임란이후 신의터재로 불렸다가 일제시대에 어산재로 불리고 1995년 지금의 이름이 되었다.
상주시의 화동면과 내서면을 이어주는 고개이다.
마음은 벌써 지기재를 넘어 추풍령까지 달리고 싶지만 다음 백두대간 산행으로 미루어둔다.
문화식당 주인아저씨께 전화를 한다.
처음 차를 세운 화령으로 태워달라고^^* (연락처:011.535.56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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