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개심사(開心寺)

 

개심사(開心寺)소재지; 충남 서산시 운산면 신창리

소박하면서도 정갈하고 그러면서 운치도 있으며 아름다움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개심사는 예전부터 많이 오고 싶었지만 나름대로 스케줄로 인해 차일피일 미루다 이제야 찾게 된다.

다른 의미는 없었지만 미룬것이 오히려 더 만족감을 전하는것 같다. 

행복한 마음 열린 마음으로 개심사입구에 도착한다. 

"보고싶다는것은 그 만큼의 열정이 있다는 사실에 난 좋다."

 

651년(의자왕 11년) 백제가 멸망하기 9년전....

혜감국사가 창건하였다고 전한다.

창건시에는 개원사(開元寺)라 하였고 1350년에 개심사로 고쳤다.

 보물 제143호인 대웅전과

충남문화재자료 제194호인 명부전이 있다.

 

 

 

상왕산 개심사라 씌여진 일주문이다.

하부는 콘크리트기둥...상부는 목조기둥..둘의 조화가 절묘하면 좋겠는데

어째 보기에 흉하단 생각이 든다.

비단 나 혼자만의 생각일까?  

 

 

개심사로 들어가는 입구는 소나무가 두손을 맞잡고

관광객들에게 피톤치드도 선물하면서

반가이 맞아준다.

벌써 일주문에 대한 상큼하지 않은 기억은 다 날려 버렸다.^^*

 

 

와~~아름답다.

그리고 보이는 풍경이 참 소탈하다. 저 멀리 보이는 건물은 한 눈에 보기에도 종각처럼 보인다.

그 뒤로 들어선것은 문루인 안양루인듯 하다....

조금은 비탈져 보이지만 균형을 맞춘 아담한 절집이란것을 알아볼수 있다.

 

어떤 이가 그토록 아름답다고한 이유를 알 것만 같다.

 

 

이 인공연못은 개심사를 안고 있는 상왕산의 모습이 코끼리를 닮았다고 한다.

그래서 이 인공연못을 통해 코끼리가 갈증을 풀라고 만든것이라 전하는데...

코끼리의 갈증보다는

 나의 사진에 대한 갈증을 해소시켜주는 연못인 듯 하다.

 

무지하게 많은 사진을 찍은곳이다.  근데 사진은 영 형편없다.

 

 

멀리서 보았을때처럼 역시나 아름답다. 문루의 모습이 황홀경에 빠지게 한다.

숨을 쉬고 마음을 열고...

 

 

 

살짝 들여다본다.

한꺼번에 보면 모든것이 날아갈것 같은 불안한 마음에 나보다 카메라에게 중책(?)을 맡긴다.

왼쪽의 심검당으로 인해 벌써 가슴이 방망이질을 해대기 시작한다.

 

 

1484년(성종 15년)에 산불로 인해 무너진 대웅전을 다시 지었다.

당당한 보물 제 143호이다.

 

다 알겠지만 정면,측면각 3칸..맞배지붕...다포양식^^*

 

근데 지붕이 꼭 사대부가의 지붕을 보는듯 하다.

기단은 백제시대...

 

 

 

 

 

오층석탑이다.

 이중기단으로 만들었으며 아랫기단에는 복련문양이 새겨져 있다.

단순한 느낌을 준다.

 

 

 

심검당의 자연스런운 모습이 너무 좋다.

절집에 왔지만 절집같지 않은 모습에 반한 내 마음을 고스란히 툇마루에 얹어둔다.

나를 따라 오든지 말든지...

 

 

 

안양루이다.

안양은 극락..부석사도 안양루..

 

 

 심검당은 휘어진 나무를 그대로 기둥으로 세웠다.단청도 하지 않은 소박한 모습이 나의 눈을 꽉 채운다.

개심사에서는 배흘림기둥이 참 많이 보인다.

자연스러운 멋이 살아 움직인다.

 

 

요사채인

심검당과 같은 건물내에 있는 설선당이다.

설선..강설과 참선^^*

 

 

 

무량수각앞에서 제각기 다른 모습의 사람들이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나는 그들의 눈에 어떤 모습으로 비춰질까?

 

 

 

안양루의 안쪽에 있는 편액에는 개심사라고 쓰여 있다.

아래 창을 통해 바라보는 풍경이

한 폭의 수채화를 그려낸다.

 

 

 

무량수각의 뒷자태..

참 곱구나~~

 

 

 

벚꽃이 피는 봄이면 더욱 아름다울것 같은 명부전의 마당은 누가 저리 곱게 쓸어 두었을까?

낙엽이 지면 쓸고 또 쓸고...

그게 수도의 길인가?

 

 

두 갈래로 갈라지는 돌계단마저도 아름답다.

분명 한곳에서 만나

다른 계단을 오르면 딴세상을 만나게 되겠지..우리의 삶도 결국은 선택의 기로에서 늘 고민하는가보다..

언제나 옳고 현명한 판단한 하길 바라며...

 

 

자연 그대로의 목재

다듬지도 않은 소나무의 형태 그대로..

그리고 송진을 채취한 자국마저도 그대로 둔 자연미가 보는 이의 눈으로 하여금 피곤하지 않게 한다.

 

자연미^^*

가끔은 인위적이지 않고 자연스러운 것이 인간이라면 좋겠단 생각해본다.

 

 

 

찾아가는길 경부고속도로-천안I.C->아산->예산->덕산->해미읍성->운산방향->개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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