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빛 바다가 춤추는 극락정토의 은해사(銀海寺)

 

은해사(銀海寺) 소재지; 경북 영천시 청통면 치일리 479번지

 은해사가 보고 싶다.

그리 멀지 않은 거리이지만 오래전의 기억들을 들춰내보지만

잘 생각이 나질 않는다.

가을하늘이 무척이나 아름다운 10월의 어느 멋진날..

보물 제 1270호인 아미타괘불, 국보 제 14호인 거조암 영산전, 백흥암 극락전(보물 제 790호) 수미단 (보물 제 486호)

운부암 청동보살좌상(보물 제 514호)등을 만날 생각에 가슴이 뛴다.

 

팔공산의 북쪽에 자리한 은해사는 신라 헌덕왕 원년 (809년)에 혜철국사가 해안사란 이름으로 창건하였다.

 

조선 명종 원년(1546년)에 천교화상이 중창하여 은해사라 이름을 고쳤다. 수많은 고승이 머문 대찰이며 8개의 암자가 있다.

거조암, 백흥암, 운부암, 백련암, 중암암,기기암,묘봉암,서운암....

 

 

대한불교조계종 제10교구의 본사이다.

 

 

 

 

 

대웅전을 들어가기위해 첨 만나는 문루인

보화루(寶華樓)이다.

은해사는 조계산의 선암사, 송광사와 함께 한 산에 두 본사를 둔 절집이다.

우리나라에는 이 두군데 밖에 없다고 한다.

 

 

조선시대 명필 추사 김정희의 친필이다.

추사의 글씨가 왜 여기에...

 경상감사로 부임한 부친 김노경선생을 따라

 경상도 지역의 명승지를 여행하면서  은해사도 들렀을 것이다.

 

범종각

 

 

오늘은 은해사의 생일이란다.

그래서 입장료도 받지 않고 주차비도 받질 않는다.(ㅎㅎ조아라..)

근데 개산대재를 연다고 한다.

또 한가지는

개산조 혜철국사와 역대조사 다례제도 있다고 한다.

 

분명 구경거리인데 불교에 무지한 나는 무슨말인지 알수가 없었다.

 

 

 

 쌍사자석등과 대웅전

 

 

 

 

 불상뒤로 보이는 아미타괘불이 보물 제 1270호이다.

하지만 어수선하기도 하지만

촬영을 못하게 한다.

그래서 망원렌즈로 댕겨버렸다.^^* 

 

 

 

 

"아무나 들어와서 차를 마셔도 됩니다."

이 문구가 넘 좋다.

절집에서 행할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말인듯 하다.

값없이 내어주고

베푸는것이 부처의 마음이 아닐까?

 

 

 

 

 

 

특별공연으로 바라춤이 진행되었다.

바라춤은

양손에 바라를 들고 울리며 천수다라니를 외며 추는 불교의 의식때 추는 춤이다.

잠시 바라춤을 감상해 보셔요~~~

 

 

언제나 내 더럽히지 않을
티없는 꽃잎으로 살어 여려 했건만
내 가슴의 그윽한 수풀 속에
솟아오르는 구슬픈 샘물을 어이할까나

 

 

청산 깊은 절에 울어 끊인
종 소리는 아마 이슷하여이다.
경경히 밝은 달은
빈 절에 덧없이 비초이고
뒤안 이슥한 꽃가지에
잠 못 이루는 두견조차
저리 슬피 우는다.

 

 

 

아아, 어이 하리. 내 홀로
다만 내 홀로 지닐 즐거운
무상한 열반을
나는 꿈꾸었노라.
그러나 나도 모르는 어지러운 티끌이
내 맘의 맑은 거울을 흐리노라.

 

 

 

몸은 설워라.
허물 많은 사바의 몸이여!
현세의 어지러운 번뇌가
짐승처럼 내 몸을 물고

 

오오, 형체, 이 아리따움과
내 보석 수풀 속에
비밀한 뱀이 꿈어리는 형역(形役)의
끝없는 갈림길이여.

 

 

구름으로 잔잔히 흐르는 시냇물 소리
지는 꽃잎도 둥둥 떠내려가것다.
부서지는 주옥의 여울이여!

 

너울너울 흘러서 창해(滄海)에
미치기 전에야 끊일 줄이 있으리.

저절로 흘러가는 널조차 부러워라.

                       (신석초/바라춤)

 

 

 

동작 하나 하나가 부드러우면서 절제 되고

靜이 되다가 動이 되는

아름다운 춤이다.

첨 보았다.

 

 

 

무슨 소원을 바라는 것일까?

정성을 다해 기도하는 분의 그 소망이 이루어지길 바래본다.

우리 부모님들의 간절한 기도소리가 아닌가 한다.

  

 

혼을 다해 사진을 찍는 그의 프로정신이 아름답다.

배우고 싶다.

하지만 아직은 부끄러워~~~

 

  

 

 

개산대제와 바라춤에 흠뻑 빠져 결국은 은해사에 갔던 본래의 취지를 잃어버렸다.

 백흥암 극락전과 수미단은

어차피 못보겠지만(다음에 현진님과 회원들과 백중에 가야지^^*)거조암의 영산전도 만나지 못했다.

하지만 나름대로

즐거운 시간이 되었다.

첨 보는 바라춤이 너무 멋졌다.

 

 

 

 

 찾아가는길

경부고속도로-경산IC->하양읍->청통면(919번 지방도)->은해사

대구광역시->영천방향(4번국도) ->하양읍->청통면(919번 지방도)->은해사

중앙고속도로-군위IC->효령면(919번 지방도)->우보면(28번 국도)->신령면->청통면-> 은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