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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강 정혜사지(淨惠寺址)13층석탑•─가장 한국적인..../한국의 탑(塔) 2008. 6. 4. 23:37
정혜사지 13층석탑 소재지; 경북 경주시 안강읍 옥산리 1654 (국보 제40호)
산과 들에서 봄을 기다리는 마음들이 비로 인해 활짝 웃어버린날...
경주 안강의 정혜사지에 기어듭니다.
비를 피하지 못했지만 너무나 아름답고 희한한 석탑으로 인해 마음을 빼앗깁니다.
지난 사진을 이제야 올립니다.게을러서요^^*
그 날도 오늘처럼 비가 내렸지요^^*
정혜사지는 신라 선덕왕때인 780년 중국 당나라의 백 우경이란 사람이
신라에 망명와서 여기에 집을 짓고 살았다고 합니다.
이후에 집을 고쳐 정혜사로 이름하였다고 전해집니다.
정혜사는 현재의 위치가 아니고 옥산서원의 오른쪽들판의 정혜지(못)에 있었다고 합니다
신라시대에 백씨의 집성촌이라고 합니다.
지금도 정혜사옆에는 수원백씨 시조묘가 있읍니다.
(옥산서원;회재 이 언적을 배향한 서원이며
문루인 무변루,강당인 구인당,체인묘등이 있는 아주 멋진 서원이지요^^*)
무슨 탑이 이리 생겼을까?
1층의 탑신과 하나,둘,셋....열셋의 옥개석~~
희한하게 생겼습니다.
신라시대에서는 볼수 없는 아주 특이한 석탑입니다.
아마도 경주에 중국황제를 위해 지은 망덕사에도 13층 쌍탑이 있었다고 하는것을 보면
망명한 중국인의 영향이란 생각이 듭니다.
탑의 1층 몸체는 높이131cm, 폭166cm입니다.
여기에도 감실이 보입니다.
네모서리에 우주를 세우고 그 안에 다시 네 모서리^^*
1922년경 일본인에 의하여 수리되었다고 하는데
자세한 내용은 알수가 없습니다.
다만 탑신부의 위 3층을 올려놓고 기단은 시멘트로 발라두었다고 합니다.
모르면 가만히 놔두지
괜히 건드리는 언제나 얄미운 일본넘들^^*
참 아름답습니다.
특이하기도 하지만 이때까지의 탑과는 전혀 다른 느낌
그래서 더 반갑고 멋진 탑인지도 모른답니다.
지금 가면 탑뒤로 녹음이 우거지고 많은 꽃들이 피어 있겠지요?
상륜부에는 노반만 남아 있는것이 보입니다.
저 노반 자세히 살피지 않고 합치면 14층이 됩니다.^^*
아무리 봐도 재미있는 탑입니다.
오늘같이 추적거리는 비가 오면 다시 찾아가렵니다.
아주 쓸쓸한 마음으로^^*
찾아가는길
경부고속도로 경주IC->안강방향(925번 지방도)->안강읍(28번국도)->영천방향->옥산서원->정혜사지
경부고속도로(도동JC)대구-포항간고속도로->북영천->안강방향(28번국도)->옥산서원->정혜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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