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보랑께박물관을 아시나요?
와보랑께박물관 소재지;전라남도 강진군 병영면 도룡리 596-1 (woaba.com.ne.kr)
와 보랑께라는 말은 전라도의 방언으로 "와 보세요"라는 의미입니다.
남도 여행의 1번지 강진에 가면 특이한 박물관이 있습니다.
무엇을 전시하였을가 궁금하여
이리저리 길을 물어 찾아간 곳은 평범한 시골집과 같은 분위기와 민박을 겸한 평범한 고향집이었습니다.
그런데도 방송국에서 많이 찾아오고 연일 공중파를 탔던 유명한 박물관이라고 합니다.
이 박물관에 전시중인
민속품은 3000여점 있으며
전라도사투리 1,000여개를 소개하고 있다고 합니다.
생활속에서 사라져가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으로 처음 박물관을 시작하게 되었다는 김성우 관장님은
현재를 살아가며 추억을 그리는 평범한 우리의 자화상 일런지도 모른답니다.
민속품과 전라도사투리및 각 지방의 사투리
그리고 관장님이 그리고 있는 그림들이 다수 전시되어 있는 공간입니다.
관장님께서 사투리를 물어 보는데 하나도 알아 들을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옆에 계시던 강진 부군수님은
다 알아듣으시는걸 보면 분명 전라도 사투리입니다.
맴생이 띠끼랑께 나무에다 짬매 나부러야^^*
박물관을 물레방아로 조경해 두셨습니다.
여기에는 민박도 알선하시고 체험학습도 할 수있다고 합니다.
예전에 난로위에 올려놓던 우리들의 추억의 도시락입니다.
여기에 모은 전시품들은 우리가 30-40년전에 다 사용하던 물건들을 기증받았거나
수집한 전시품들입니다.
새마을 어린이 노트^^*
아마 세이코 카셋트라고 하지요.
예전에 소풍이나 수학여행갈때 단골이었던 기억이 있네요^^*
담배(청자, 봉초, 새마을)입니다.예전 그대로의 모습으로 보관되어 있습니다.
관장님께서 직접 나막신을 신어 주시네요^^*
우리나라 최초의 컴퓨터라고 합니다.
무척이나 오래된 제품^^*
지금으로서는 상상도 할수 있는 구닥다리 컴퓨터가 정겹네요.
전화기가 참으로 귀한 시절에는 부의 상징이기도 했지요.
재봉틀도 요즘은 가정에서 보기 힘든것 같네요^^*
풍금의 상표가 특이합니다.
먼지가 뽀얗게 내려 앉은 엘피판들도 쌓여있고
음악과 관련된 물건들을 모아두신 공간입니다.
저 병을 두고 대병이라고 하나요^^*
생활필수품들이 많이 보이네요.
그 중에서 석유곤로가 인상적입니다.
삼학소주가 아직도 들어있다고 은근히 자랑하시는 관장님께
너무나 많은 얘기를 들을수 있었습니다.
길지 않은 시간이 금새 지나가 버린것만 같습니다.
1975년 우수새마을 지도자에게 내렸다던
대통령하사품인 무전기입니다.
이 기계에 대한 용도는 모두 다 아시지요^^*
뻥이요~~~~~~~
각종 등들을 많이 모아 두었습니다.
아직 박물관이라고 특별히 지은 건물이 없어서 그런지
조금은 복잡하고 어지러워보이지만 그래도 많은 전시품들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오야, 쉬었다 하랑께-.
묵묵히
맡은 직무에
오늘도
최선을 다하고 있는 자네.
사랑하는 가족,
웃음 속에서
행복이 있음을
아는 자네.
사회가
자동차라면
꼭 필요한 낫드인
자네.
오늘도
수고로운 자네.
여기 느티나무아래
이리 오랑께.
오야,
쉬었다 하랑께.
↑ 관장님은 특별히 시와 그림에 조예가 있다고 합니다.
저 그림은 관장님의 손자라고 합니다.
많은 그림도 소장하시고 현재도 작업을 하고 계신다고 합니다.
↑마침 박물관을 나선 시간이 14시 50분 정도 되었습니다.
예전에 사용하던 해시계인데도 정확하게 맞습니다.
↑박물관의 전체적인 모습입니다.
▼ 봄을 알리는 봄까치꽃도 앙증맞게 피었네요^^*
▼ 가진것을 아낌없이 자랑하시는 관장님의 순수하고 아름다운 마음으로
즐거운 방문이 되었습니다.
언제나 아름다운 웃음이 계속되시길 바라며
늘 행복으로 가꾸어 가는 멋진 박물관이 되길 바랍니다. (김 성우 관장님)
찾아가는길
서해안고속도로->목포IC->강진방향(2번국도)->강진공설운동장->호계리삼거리->작천
->장흥방향->병영중,상고->와보랑께박물관
남해고속도로-순천 IC->강진방향(2번국도)->장흥읍->병영중상고 가기전 우측->와보랑께박물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