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천년의 나주여행
이 천년의 시간이 흘러도 나주의 역사는 면면히 흘러가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이 천년을 준비하는 나주는 분명 매력있는 도시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작년에 삼한지 테마파크를 다녀 온후로 다시 나서게 된
나주는 분명 내게 즐거움과 흥분을 주는 도시입니다.
전라도라 하면 전주와 나주를 지칭하여 부르던 이름일 만큼 예로부터 교통,정치,지리적 요충지였습니다.
조선시대까지만 해도 전남지방의 중심지 역할을 했었습니다.
나주관아의 정문으로 정수루(正綏樓)입니다.
백성들이 관아에 들어서기 전에 의관을 단정하게 하라는 의미가 담긴듯 합니다.
1603년에 나주 목사 우복룡이 건립하였다고 전해집니다.
나주시내에 있는 금성관(지방유형문화재 제2호)은 객사로 사용되던 곳이었습니다.
일제시대에는 나주 군청으로 사용하였다고 합니다.
이 누각은 정문 역활을 하는 망화루입니다.
금성관 누각 사이로 보이는 곳이 금성관입니다.
좌우로 동,서헌이 보이네요^^*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입니다.
나주에 왔으면 빼놓을수 없는 먹거리가 곰탕입니다.
이왕이면 원조집을 찾고 싶었는데
모두가 원조라고 합니다.^^*
금성관 주변에는 곰탕골목이라 할만큼 많은 곰탕집이 있었습니다.
길을 가는 시민에게 물어보았더니
여기가 원조곰탕집이라고 합니다. 하얀집^^*
고 임이순씨가 60여년 전 장터에서 잡은 소의 부산물로 머리고기, 뼈, 내장등을 이용하여
장에서 팔던 곰국이 나주곰탕의 원조라 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그의 아들내외가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 임이순씨의 며느리인 황순옥(65)씨입니다.
사진을 찍어도 되냐고 물었더니
김이 올라오지 않을때 찍어야 잘 나온다고 귀뜸하시는 모습이
전문 사진 모델 같았습니다.
맑은 국물이 담백한 맛을 더해줍니다.
헌데 인심이 좋아서 그런지
고기가 너무 크고 많이 주는 관계로 버거운 느낌을 지울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24시간 우려낸 사골국물맛은 제대로였습니다.
가격은 6,000원입니다.
전라남도문화재자료 제132호로 지정된 나주 관아의 담벼락입니다.
고을의 수령이 집무를 보던 곳인데
지금은 공사중이라 들어갈수가 없었습니다.
나주의 3대 대표음식은 홍어회,곰탕,장어구이입니다.
나주 다시면에 가면 구진포 장어구이를 맛볼수 있습니다.
독특한 요리법 때문에 느끼하지 않고 담백한 맛이 난다고 합니다.
저는 배가 불러 맛을 보지 못했지만 다음에 다시 들릴때는 맛을 볼 생각입니다.
참! 구진포 장어는 미꾸라지를 먹고 산데요^^*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곳에 사는 장어라 맛이 더 있다고
식당아주머니께서 말씀하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