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제도포로수용소 유적공원•─삶이 머문 여행/부산,경상남도 2008. 3. 28. 23:08
거제도포로수용소 유적공원 소재지;경남 거제시 신현읍 고현리 산 90-8
가끔은 동서,남북의 이념차이,그리고 좌우익간의 대립이 어떤것일까란 생각을 해 봅니다.
그 이념의 갈등이 결국은 내 민족,내 가족도 해칠수 있다는 생각에
사람은 동물보다 못하단 생각으로
거제도를 향합니다.
내게 다가올 시간의 참혹함을 맛보기 위해 해금강,외도도 아닌
거제 포로수용소 유적공원을 둘러보기로 하였습니다.
거제포로수용소는 1950년 한국전이 발발하고
그해 11월부터 인민군,여군,중공군,소련군까지 17만명의 포로가 수용되었다고 한다.
당시의 포로수용소는 UN의 관리하에 있어
우리나라의 군인들보다 대우가 좋았다고 합니다.
1953년 6월 휴전 협정전에 반공포로 27.000명이 석방되었고
7월 휴전 협정후 거제포로수용소는 폐쇄되었습니다.
▲탱크전시관입니다.
이 탱크는 한국전때 북한군이 남침할때의 소련제 T-34탱크 모형입니다.
거제포로수용소는 한국전때 연합군의 인천상륙작전 이후로
늘어가는 포로들의 수용시설 부족으로
대규모의 포로수용소를 이곳에 짓게 되었다고 합니다.
▲대형 디오라마관에는 마치 수용소의 모습을 실제처럼 잘 재현하여 두었습니다.
포로이든 사람살아가는 모습은 다 같은 듯 합니다.
하지만 그 이성의 바탕위에 사상이나 이념만 들어가면
적이 될수도 동지가 되기도 하는 모양입니다.
조선시대의 당파싸움이나 지금의 정치판의 줄서기도 이념대립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탱크를 앞세운 북한군 남침은 동족간의 가장 큰 이념전쟁이라 할수 있습니다.
국군의 사수가 정말 눈물겹습니다.
이렇게 어렵게 지켜낸 지금의 대한민국이 정말 반듯이 서야만
저 탱크앞에서 장렬히 숨져간 원혼들을 달래지나 않을까요?
▲대동강 철교의 피난행렬입니다.
끊어진 다리로 인해 망연자실한 모습이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6.25전쟁의 역사관입니다.
전후세대에게는 뭔가를 새길수 있는 메세지가 있습니다.
포로들은 LST에 승선하여 해상을 통해 거제 포로수용소로 이송되었고 제네바협정에 의하여
포로의 신분으로 수용소 생활을 시작하였습니다.
▲포로 생포관입니다.
▲ 포로수용소에서 이념적 마찰이 증폭되어 끝내는
포로간의 처절한 학살과 폭동으로 이어졌습니다. 그 현장을 생생하게 재현한곳입니다.
▲여자포로관입니다.
그들도 남자포로와 동일한 수용소 생활을 하였습니다.
1953년 휴전과 함께 송환 희망포로의 북송과
송환을 거부한 포로들은 석방되어 대한민국에서 새로운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 죄수 아닌 죄수가 되어 철조망 속에 갇힌 포로들은 이념전쟁의 희생양이 되고야 말았습니다.
포로들의 일과는 이렇게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오전 5시 30분기상합니다.
오전 6시 30분 전원 집합 점호
오전 7시 오전 일과 시작
오전 11시 30분 점심식사
오후 1시 작업 인원 집합, 오후 일과
오후 4시 일과 종료
오후 5시 저녁 식사
오후 8시 점호후 취침을 했다고 합니다.▲거제포로수용소의 유적관입니다.
각종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는 공간입니다.
▲의무대입니다.
▲노천변소의 모습입니다.^^*
여기 유적공원에서 가장 압권인듯 합니다.
굳이 이렇게 사실적으로 표현할 필요가 있을까 싶었답니다.
그래서 저는 정면 사진은 올리지 않았답니다.
수많은 포로들의 급식을 위한 취사장의 모습입니다.
개장시간은 3월∼10월까지는 9:00∼18:00이며
11월∼2월까지는 9;00∼17:00까지입니다.
입장료는 어른은 3천원 어린이는 천원입니다.찾아가는길 서울(경부고속도로->대전-통영간 고속도로) 통영IC->거제대교->거제시청->포로수용소유적공원
중부내륙고속도로 마산IC->통영시->거제대교->거제시청->포로수용소유적공원
'•─삶이 머문 여행 > 부산,경상남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좌천과 해군사관학교의 아름다운 봄날의 만개한 벚꽃 (0) 2008.04.03 다대포에서 아름다운 을숙도의 일몰을 감상하다. (0) 2008.04.03 유치환선생의 생가와 청마문학관 (0) 2008.03.26 제13회 한려수도 굴축제 (0) 2008.03.24 아들들을 죽인 원수를 용서하신...손양원목사 순교기념관 (0) 2008.0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