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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의 ㄱ자형 교회의 원형을 간직하고 있는 김제 금산교회(金山敎會)•─삶이 머문 여행/전라도(全羅道) 2007. 12. 24. 22:26
금산교회(金山敎會)
전북 김제시 금산면 금산리 290-1 (문화재자료 제136호)
금산사를 둘러 보고
내려 오는길에 금산교회를 들리게 되었습니다.
미륵신앙이 대단한 이 곳에 주님의 복음이 내려졌다는 것만으로도 하나님의 섭리는 헤아릴 수 없이 크시다는 생각을 해 보며 영광을 돌립니다.
***
1905년에 선교사 테이트(Lews Boyd Tate)라는 분에 의해서 세워진 5칸의 한옥 교회입니다.
이후 1908년 4월 4일 조덕삼 장로에 의해 지금의 자리로 옮겨진 국내 유일의 ㄱ자형 교회의 모습을 보여 줍니다.
특히 남녀칠세부동석이라는
유교적 전통이 남아 있던 한국기독교의 모습을 보여주는 문화재라 더욱 귀합니다.
이 교회를 세운 조 덕삼 장로님은
이 일대의 부호였는데 유교의 보수적인 가문에 태어났으나
테이트선교사님에게 복음을 접하고 예수님을 영접하고 그의 사랑채에서 교회가 시작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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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마가의 다락방에서
성령의 불이 떨어진것 처럼 말입니다.
커튼은
1940년에 치워졌다고 합니다.^^*
그리고 왼쪽에 있는 문은 목사님이 다니시는 문인데
낮게 만들어 겸손한 마음으로 들어 오라고 그리 맹글었다고 하네요.
남쪽으로 남자석,
동쪽으로 여자석을 분리하여 예배를 드렸다고 합니다.
첨 말씀이 선포되어도 유교사상은 그대로 남아 있는듯 합니다.^^*
▲테이트선교사 부부내외분
참으로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또한 자기집 머슴을 목사님으로 섬긴 조 덕삼장로님도 너무 멋져 보이십니다.
금산교회는 신분의 차이도
지역간의 차이도 극복하고 오로지 하나님만을 섬기는 아름다운 교회인 듯 합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너무나 많은 이유로 반목하고 갈등하는 어지러운 세상입니다.
내일은 철저히 낮은 몸으로 우리를 위해 대신 죽으신 예수님이 오신 날입니다.
서로 화합하며 주게 영광돌리는 멋진 날들이 되었음 좋겠습니다.
아름다운 마음으로 교회를 섬기는 아이들의 미래도 참으로 밝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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