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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림의 미학으로 쉼을 내려놓는 슬로우시티...신안군 증도를 다녀오다.•─삶이 머문 여행/전라도(全羅道) 2011. 11. 21. 08:30
헝클어진 필름의 기억을 이리저리 맞추어본다.
2009년 9월...증도대교가 설치되기전
사옥도 지신개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들어갔던 섬...슬로시티 증도를 2년만에 다시 만나게 된다.
http://blog.daum.net/euijj31/11295116
예전에 다녀 온 증도의 포스팅이다.
비가 내리는 날..만난 증도는 새로운 모습으로 반갑게 다가온다.
증도는 옛부터 물이 적은 곳이라 하여 시리섬으로 불렀으며 전증도와 후증도가 연륙되면서 증도라 하였다.
1999년 10월 이탈리아에서 몇시장들이 모여 위협받는 la dolce vita..
즉 달콤한 인생의 미래를 염려하여
슬로시티운동을 출범시켰다. (Citta lenta = Cittaslow =)
Slowcity의 출발은 느리게먹기slow food + 느리게살기운동slow movement로 시작된것이다.
게 이미지가 재미가 있다.
게가 담배를 피운다..역설적이다. 증도에는 담배가 없다.
담배가게도 재떨이도 없다.
다만 몰래피는 사람들만 간혹 눈에 띈다(ㅎㅎ) 여하튼 그만큼 청정하고 아름다운 섬이다.
증도로 들어가기 위해선 입장료가 필요하다. 성인 2.000원인데 한사람입장료만 징수한다.
예전에는 증도에서 나올때 쓰레기봉투를 가져오면
반값할인 해주었다고 한다.
물론 내가 처음 들어왔을때는 이런 제도가 없었다...그저 배를 타고 들어갔다.
증도에 들어서면 맨 먼저 시선을 이끄는 것이 바로 태평염전이다.
우리나라 최대규모의 단일염전으로 우리나라 천일염의 6%인 연간 1만6000톤을 생산한다는
태평염전의 발자취는 반세기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53년, 한국전쟁 피란민들을 정착시키기 위해
물이 빠지면 징검다리로 건너다니던 전증도와 후증도 사이의 갯벌에 둑을 쌓아 염전을 만들게 되었다.
이런 세월의 흔적은 늙은 염부와동고동락을 함께 했을 닳아빠진 고무래
얼기설기 엮은 소금창고의 낡은 판자에 고스란히 묻어난다.
글인용은 증도면사무소에서...
△ 증도의 명물 태평염전은 단일염전으로 국내최대규모(300여만㎡)를 자랑하는 곳이다.
2007년 석조소금창고와
함께 근대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다.
△ 대초리교회
증동리교회와 더불어 대초리교회도 문준경 전도사가님이 세운 교회 중 하나라고 한다.
대초리교회는 한국철도에서 국내 기독교유적지를
처음으로 상품화한 ‘기독교 성지순례 탐방열차’ 코스에 포함되어 있다.
문준경전도사님이
섬 지역 기독교 복음전파를 위해 애쓰신 모습이 가득한 증도이다.
역사와 순교 현장을 보여주는 장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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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원대 해저유물발국해적(발굴기념비)
증도면 방축리에서 서북방향으로 2,750m 지점의 바다 속에서중국 원나라 때 (14세기경) 제작된 정차를 비롯한 대외무역용의 많은 유물이 다량으로 발굴되었다.
해저 발굴조사는 1976년 10월부터 1984년 9월까지 10차에 걸쳐 발굴된 유물은침몰된 배의 조각 445편을 비롯하여
도자기 20,661점, 금속제품 729점, 돌로 만든 제품 43점,
자주빛 나는 자작 향나무 1,017개, 동정 28톤 18kg, 기타 574점 등 총 23,024점이 출토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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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시티..증도의 대표적 명물이다.
"짱둥어다리"
길이 470m의 갯벌위에 떠 있는 다리로 만조시 다리를 건너는 재미가 솔솔하다.갯벌에는 짱둥어와 게들이 가득하다.
숙소는 2년전과 마찬가지로 엘도라도리조트(http://www.eldoradoresort.co.kr)로 정했다.
전라남도 신안군 증도면 우전리 233-42번지
예전에는 190.000원에 들어왔는데..이번에는 240.000원이다. 패키지가 추가되었다.
여하튼 하루를 묵는 동안 피로와 피곤이 확 풀렸다.
증도에는 많은 민박집들이 있다.
잘 선정하여 들어가면 리조트만큼의 아름다운 풍광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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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도면에서는 완벽한 식사가 이루어지지 않는다.
엘로라도리조트도...
주변에 식당들도 그리 맛이 좋은편은 아닌것 같다. 예전에는 리조트앞에서 민어와 짱뚱어탕을 하시는 아저씨가 계셨는데..
요즘에는 식당과 민박집을 리모델링을 하고 계신다.
아예 음식을 준비해서 직접 조리를 하는 것도 괜찮을것 같다.
여하튼 밖에서 먹는다면
증도면소재지에 있는 이학식당, 보물섬,안성식당,고향식당이 괜찮게 추천이 올라온다.
난 안성식당에서..포스팅은 다음에(ㅎㅎ)
명사십리..우전해수욕장은 끝없이 펼쳐지는 은빛 모래사장,
송림이 울창하여 야영하기 적합하다. 천연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증도의 명소이다.
증도의 태평염전 습지구역이다.
2009년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생태환경보호지역이다. 주위에 함초들과 아름다운 풍광을 제공한다.
태평염전에서 소금도 구매하고...
천천히 그리고 달팽이처럼 느리게 다닌 증도여행이었다.
신안군에는 1004개의 섬이 있다고 한다.
자꾸만 오고싶은 섬..
차로 섬을 둘러보는 한계속도는 30km...자전거와 도보여행도 좋다. 앞으로는 차가 없는 증도가 될것 같다.
슬로시티...증도에서의 행복한 여행은 앞으로도 계속 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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