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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덕산 여백을 채워주는 안성 청원사•─가장 한국적인..../한국의 절집 2011. 9. 12. 20:11
그 절에 가면...
경기도 안성시 원곡면 성은리 천덕산 아래에 조용히 자리잡고 있는 청원사(淸源寺)에 대한 유래는 잘 전해지지 않는다.
산골짜기 언덕안으로
안개가 늘 끼어있다고 청원사라 불리기 되었다고 한다.
병자호란때는 의병 1,000명이 이곳에서 구사일생으로 생명을 구하게 되어
산 이름을 ‘天德’이라 고쳐 불렀다는 전설이 내려온다.
소재지
경기도 안성시 원곡면 성은리 397번지
성은지..낚시터로 이용을 하고 있는 모양이다.
아주 편한 자세로 취미를 즐길 수 있는 아담한 낚시터인것 같았다.
△ 왕벚나무가 청원사의 알수없는 세월의 무게를 짐작케 해준다.
△ 청원사에 도착해 처음 만나는 건물이다.
일주문도
천왕문,금강문도 아닌....편액엔 그저 천덕산원사만 걸려있을뿐이었다.
△ 청원사 지대방
청원사에는 다음과 같은 또 다른 전설이 전해져오고 있다.
"옛날 이곳에서 불도를 닦던 스님이 명절이 되어 팥죽을 쑤려고 하였다.
그러나 불을 때어 음식을 한 지가 오래되었던 스님은 부처님께 공양할 팥죽을 쑬 수 있는 불이 없었다.
그래서 산을 내려가 마을에 가서 불씨를 얻어와
절에 돌아와서
대웅전에 들어갔더니 벌써 부처님의 입에 팥죽이 묻어있더라는 것이다."
△ 청원사 칠층석탑(경기도유형문화재 제116호)
청원사 대웅전 앞마당에 서 있는7층 석탑으로
넓다란 바닥돌 위에 1층의 기단을 두고 7층의 탑신을 올렸다.
전체적으로 길다란 인상을 주고 있는데
이러한 체감율이나 기단의 안상기법 등에서 조선 전기의 양식들이 보이고 있어 이 때의 작품으로 추정된다.
(글인용; 문화재청,전통사찰정보,안성시청)
△ 청원사 칠층석탑과 삼층석탑
△ 청원사대웅전(경기도유형문화재 제174호)
대웅전은 앞면 3칸·옆면 3칸 규모의 지붕 옆면이 사람 인자 모양인
맞배지붕집이다.
건축양식은 지붕과 기둥의 사이에 놓이는 건축재료인 공포가 기둥과 기둥 사이에도 놓인 다포계양식이다.
내부에는 석가모니불을 중심으로 하는 석가삼존불이 모셔져 있다.
△ 대웅전 불상복장에서 고려 충렬왕이 발원한 사경(寫經) 9권이 발견되어
보물 제740호로 지정되었는데
이를 통해 13세기에 있어서 이 절의 규모를 짐작할 수 있으며, 당시는 ‘청원사 淸願寺’로 불렀음도 알 수 있다.
이 사경은 현재 동국대학교 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다.
△ 청원사 불식선원
△ 청원사 삼성각
△ 청원사 극락전
△ 청원사 극락전
빈 것 같은 허전함의 천덕산 여백을 채워주는 듯한 청원사의 머뭄도 인연이었다.
잠깐의 만남....그리고 영원한 이별이었지만
마음속의 큰 여백을 일부나마 채울 수 있어 행복한 걸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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