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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영혼으로 만나게 되는 오대산 월정사•─가장 한국적인..../한국의 절집 2011. 8. 30. 18:50
오대산 월정사(月精寺)
소재지; 강원 평창군 진부면 동산리 63-1 번지
더 이상의 말이 필요없는 절집이다.
오늘은 오대산을 오르기 위해 들린 월정사가 아니다. 그저 보고싶은 마음에 평창에 걸음을 옮긴다.
오대산 동쪽 계곡의 울창한 수림 속에 자리잡고 있는
월정사는 신라 선덕여왕 12년(643년) 자장율사에 의해 창건되었다.
자장율사는 636년에 중국 오대산으로 유학을 가고그 곳 문수사에서 기도하던 중에
문수보살을 만나고 오대산에 월정사를 창건했다고 전해진다.
▲ 월정사 일주문
맑은 향이 가득 풍겨져나오는 월정사 전나무숲길을 걷는다는것은 행복이다.
정신이 맑아진 기분으로
산문에 들어설 수 있다는 것도 축복이다.
피톤치드..가득한 전나무숲길..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하면 좋겠다.
월정사 앞을 흐르는 금강연에는 열목어가 살아가고 있다.
아이들의 맑은 웃음과 가볍게 흐르는 금강연은 월정사의 또다른 아름다움을 선사하고 있다.
금강교를 지나 제일 먼저 만나는 문이 천왕문이다.
일명 사천왕문이라고도 하며 대개 일주문 다음에 천왕문이 있다.
천왕문은 불법을 수호하는 수미산 중턱에 살고 있는 불법을 외호하는 신장을 모신 전각이다.
이 천왕들은 수미산 중턱의
동, 서, 남, 북에서 그들 무리와 살면서 인간의 선악을 관찰하며 불법을 수호한다.
월정사의 금강루는 사천왕문을 지난 곳에 위치하고 있다.
일주문, 사천왕문, 불이문으로 이어지는 한국사찰의 가람배치에 있어서 월정사는 불이문의 자리에 금강문을 두고 있다.금강문의 오른쪽에는 움금강역사상이라고도 하는 나라연금강이
왼쪽에는
훔금강역사상이라고도 불리우는 밀적금강이 있다.
▲ 월정사 팔각구층석탑
자장율사가 창건한 월정사 안에
있는 탑으로
그 앞에는 공양하는 모습의 보살상이 마주보며 앉아 있다.
탑은 8각 모양의 2단 기단위에 9층 탑신을 올린 뒤, 머리장식을 얹어 마무리한 모습이다.월정사팔각구층석탑(국보 제48호)내 발견 유물일괄은
1970년 기울어졌던 팔각구층석탑을 해체 복원할 때 발견된 것으로 모두 9종 12점이다.
일괄 유물로는은제도금여래입상과 청동사리외합을 비롯하여
은제내합, 호리병 모양의 수정사리병,
금동제 사각향갑, 청동거울, 전신사리경 두루마리, 수라향갑 주머니, 명주보자기 등이 남아 있다.
▲ 월정사 종고루
범종,목어,운판,법고등 불교의 사물이 배치되어있으며
정면3칸 측면 2칸의 2층누각이다.
▲ 월정사 적광전
팔각구층석탑 뒤에 만월산 자락의 한 기운이 엉긴 곳에 자리한 적광전은
정면 5칸, 측면 4칸의 매우 큰 법당으로
팔작지붕에 다포계 양식으로 세워졌으며 갖가지 문양이 어우러진 단청은 매우 화려하다.
1930년대의 조선고적도보에 의하면 과거 7불을 보신
칠불보전이 자리하고 있었으나
6.25 전쟁 때 아군에 의해 소실되었다가 1968년에 다시 중건되었다고한다.
이 사진은 법당앞에서 찍은 사진이 아님..오해마시길 바래요.
"사진촬영금지"
멀리서 당긴 사진이랍니다.
근데 조금 특이하다.
적광전이면 비로자나불인데 아미타불이다..가끔 이런 절집이 있더라..
현재는 성보박물관에 자리하고 있다.
좌상의 전체 높이는 1.8미터이며 보물 제139호이다.
강원도 일대에서만 볼 수 있는 특이한 형태로 조성된 이 보살상은
턱이 약간 길고 눈두덩이 두껍고
뺨은 도톰하며
입가에 살짝 미소를 띠고 있어 복스럽게 느껴진다.
머리위에 높다란 원통형 관을 쓰고 있는데
관 옆에 작은 구멍이 얕게 파져 있는 것으로 보아 관에 장식이 달려 있었던 것으로 짐작된다.
적광전 외부 기둥 18개 중 16개는 오대산에서 자생하는 소나무이고 2개는 괴목이며
내부기둥 10개는
오대산에서 자생하는 전나무로 만들었다.
적광전이 소실되기 전에는 칠불보전七佛寶殿이라 했다.
▲ 월정사 수광전
무량수전은 서방 극락정토의 교주 아미타불을 모신 곳으로 수광전, 극락전 이라고도 불리운다.
아(阿)란(아미타(바)Amitabha 무량광無量光·무량수無量壽) 한량없다無의 뜻이며
미타는 수명을 뜻하니
목숨이 없는 수명의 다함이 없는 부처란 뜻이다.
▲ 월정사 삼성각
▲ 월정사 개산조각
적광전뒤에 자리잡은 개산조각은 규모가 정면 5칸, 측면 2칸의 맞배지붕으로 되어있다.
월정사를
창건한 자장율사의 진영을 모신 곳이다.
강원도문화재자료 제42호인 월정사 부도이다.
이 부도밭은 월정사에서 상원사로 가는 길의 전나무 숲속에 자리하고 있는데
모두 22기에 이르는 부도들이 흩어져 있다.
운공성관·금성당등의 호를 가진 승려들의 사리를 모시고 있는이 부도들은 낮은 받침위로 종모양의 탑몸돌을 올린 모습들이 대부분이나
2층 기단과 지붕돌을
갖춘 부도의 모습도 간혹 눈에 띈다.
크기는 1∼2m 내외의 그리 높지않은 체구로, 조선시대 중기 이후에 세웠을 것으로 추측된다.
(글,사진인용; 문화재청,월정사홈페이지,평창군청)'•─가장 한국적인.... > 한국의 절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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