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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안의 세계로 인도하는 솟대...의성 운람사•─가장 한국적인..../한국의 절집 2011. 7. 6. 22:40
경상북도 의성군 안평면 신안리 천등산의 정상 아래에 자리하고 있는
천년고찰 운람사는
신라 신문왕 때 의상조사가 창건했다고 전한다
조용한 7월의 어느 날..비개인 하늘은 가을하늘마냥 청명하다. 쉼을 찾아 운람사에 들린다.
푸른하늘 아래 솟대에 걸린
새가 피안의 세계를 찾아 날아갈 것 같은..운람사는 여유다.
보광전 앞에 서 있는 삼층석탑으로
본래는 보광전 뒤편 서남쪽 산기슭에 서 있었는데 근래에 와서 지금의 자리로 옮겼다.
날씨가 좋은 날 이 탑 앞에서면
대구 팔공산이 한눈에 들어오는 비경을 볼 수가 있다.
△ 운람사 삼층석탑
탑기단에는 양 우주만 새겨져 있고 탱주는 없다.
탑신석은 3층 모두 각각 한 돌로 이루어져 있으며 기단석과 마찬가지로 우주만 새겨져 있고 탱주는 표현되어 있지 않다.
옥개석은 3층 모두 옥개 받침이 4단으로 되었으며 낙수면의 반전이 심하지 않고 짧다.
초층 옥개석 각 모서리에는 풍탁을 걸었던 구멍이 두 개씩 나 있다.
상륜부는 노반·복발·보륜이 차례로 얹혀져 있다.
이 같은 전체적 양식으로 보아 통일신라 말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어
운람사 연혁을 이해하는 데 있어서 좋은 실물자료가 되고 있다. 전체 높이 339㎝이다.
△ 운람사 보광전
보광전은 조선조 후기의 건축물로 추측되며 1960년에 중수한 바가 있다.
건물은 맞배지붕에 앞면과 옆면
각 3칸 규모로
남향으로 앉았으며 지금의 건물은 1999년에 새로 지은 것이다.
△ 안에는 주불인 아미타불과 협시불로 좌측에 관세음보살과 우측에 대세지보살이 봉안되어 있으며
양쪽 협시불의 특징은
중국 청나라 때 관리들의 모자와
비슷한 화관을 쓰고 있는 보기 드문 불상형을 하고 있다.
△ 운람사 산왕각
산왕각은 맞배지붕에
앞면과 옆면 각 1칸씩의 규모를 하고 있다.
산왕각 내에 봉안되고 있던 산신탱은 1789년 (도광 7)에 오맹종의 시주로 범준스님이 조성한 불화였는데
오랜 세월이 흐르는 동안 퇴락 되어 신도회가 1976년에 완성하였다,
안에는 1977년에 조성한 산신탱이 봉안되어 있다.
전에는 1827년(순조 27)에 조성한 산신탱이 있었으나 오래 되어 바꾸었다.
(관련자료; koreatemple.net/korea_temple)
△ 운람사 삼성각
잠시의 여유
그리고 삼층석탑이 있어 행복한 운람사..여행길의 쉼이다.
자유이다.
언제 다시 내려 놓을 지 알순 없지만..내 삶에서 만나는 잠깐의 인연이 소중하게 느껴지는 곳이다.
소재지: 경북 의성군 안평면 신안리 806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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