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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민어회의 자존심..목포 영란횟집•─특별한 식당/전국의 식당들 2011. 5. 10. 09:50
영란회집에 도착한다.
민어회가 먹고 싶었다. 예전에 증도에서 먹었던 그 맛의 기막힘과 오묘함을 찾을 수 있을까?
경상도지방에서는 민어를 맛볼 기회가 많지 않다.
목포에 왔으니 오늘은 행복한 마음으로 민어와 마주해야겠다. 목포에서 영란회집을 찾기는 누워서 떡먹는거 보다는 쉽다.
목포 영란횟집
전남 목포시 중앙동 1-1번지(061*243-7311)
봄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목포의 밤거리는 또 다른 모습으로 다가온다.
유난히 유달회집이 눈에 들어온다.
그래도 오늘은
영란회집을 갔다가..기회가 되면 다음에(ㅎㅎ)
앉자말자 기본세팅이 준비된다.
상추와 쑥갓,그리고 마늘 고추 정체불명(?)의 특제소스이다.
너무 깨끗하고
싱싱한 상추가 어째불안하다..ㅎㅎ
민어회를 찍어먹는 특제소스이다.
막걸리를 첨가했다고 한다. 민어회를 찍어먹으면 그 맛의 오묘함에 정신을 차릴수 없다고 한다.
초고추장이라고 보는 것이 맞을 것 같다.
민어회 한 접시는 45.000원이다.
양은?
2인분정도 되는 것 같다. 그리 계산하면 인원에 맞출 수 있을 것 같네.
햐..나왔다.
아래에 양배추를 깔긴 했지만 그래도 푸짐하다.
민어의 달고 쫄깃한 맛을 한꺼번에 만날 수 있을 것 같다. 사진을 담기전에 위가 요동을 한다.
얼른 카메라를 내리고 한 점을 입으로 가져간다..
아~~달다.
민어의 맛이다.예전에 증도에서 맛보았던 그 맛이다.
특수한 부위들이 나온다.
부레와 껍질..그 맛도 또 다르게 다가온다. 질기지만 고소함이 배여있다.
민어는 활어보다 숙성을 시켜 먹는게 더 좋다.
우리는 숙성회와 많이 친하지 않지만...그 맛에 빠지면 더 찾게 된다.
돌아가신 김대중대통령도 이 식당의 민어회를 좋아하셨다고 한다.
두툼하고 기름이 도는
민어회..한점만으로도 행복하다.
초고추장을 듬뿍 찍고 마늘과 상추와 함께 한쌈을 싼다.
그 맛은....살살 녹는다.
직접 경험하는게 좋을것 같다.
이제 식사를 해야겠다.
매운탕과 함께 기본 찬이 깔끔하게 준비된다. 보기만 해도 침이 고인다.
매운탕이 나왔다.
기름이 많이 돌긴 하지만 나름대로 맛이 있었다.
매운탕은 한 냄비에 5.000원이다. 2명이 충분히 먹을 수 있는 양이기도 하다.
깔끔한 매운탕은 아니지만
나름 내공이 있는 매운탕이었다..밥 한그릇을 다 비우고 못내 아쉬운 듯 일어선다.
민어전도 맛보고 싶었는데.....하지만 들어 갈 공간(?)이 없다. 다음에 다시 와야 할 것 같다.
목포에서 만난 민어회...
재작년 증도에서 8월에 먹었던 민어에는
약간 못미치지만
훌륭한 맛이었다..다음을 기약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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