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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 가섭암지 마애여래삼존입상•─가장 한국적인..../한국의 문화재 2011. 4. 5. 08:30
거창 가섭암지 마애여래삼존입상
소재지; 경남 거창군 위천면 상천리 산6-2번지(보물 제530호)
실로 오랫만에 찾았다.
밤 늦게 와서 올라가지 못했던 가섭암지 마애여래불..오늘 현성산 산행후 만났다.
산행일정이 길어지다보니 문바위쪽으로 하산을 하지 못했다.
하산후 휴양림에서 차를 몰고 올라왔더니 가섭암지까지 올수 있었다.
늦은 시간이라 그런것 같았다.
가섭암지 마애여래삼존입상을 만나러 가는 길에 커다란 바위하나를 만난다.
이름하여 "문바위"이다.
우리나라에서 단일바위로는 가장 크다고 한다.
가섭사의 일주문에 해당된다고들 한다.
문바위는 수 천년 세월동안 호신암,가섭암,금달암,두문암,지우암,기도암,
용의 여의주등
주변 여건에 따라 많은 이름을 가지고 있는 명성있는 바위다.
바위 앞면에는 고려말 불사이군의 지조를 지켜
순절한 이원달 선생을 기려"원암 이선생 순절동(遠岩 李先生 殉節洞)"이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다.
바위면 전체를 배모양으로 파서
몸에서 나오는 빛을 형상화한 광배를 만들고 그 안에 삼존불입상을 얕게 새기고 있다.
와..대단하다....
바위속에 감추어진 가섭암지 마애여래삼존입상..섬세하고 정밀한 조각에 감탄이 난다.
중앙의 본존불은 얼굴이 비교적 넙적하며, 얼굴에 비하여 작은 눈·코·입, 밋밋하고
긴 귀 등에서
둔중하고 토속적인 인상을 풍긴다.
신체의 표현은 각지게 처리된 어깨,
굴곡 없이 차분한 가슴
막대 같은 다리와 좌우로 벌린 발 등에서 고려시대의 형식화된 면이 보인다.
좌·우 협시보살은 본존불과 거의 같은 형식으로 조각되었지만
어깨의 표현이
본존불보다는 부드러운 곡선을 하고 있다.
끝이 날카로워진 연꽃무늬 대좌와
새의 날개깃처럼
좌우로 뻗친 옷자락 등은
삼국시대의 양식과 비슷하지만, 형식화되고 도식적인 요소가 보인다.
좌협시보살 옆에 세로 88㎝,가로 70㎝ 크기로 암벽을 파낸 다음 이 불상의 조상기를
해서체로
1행 26자, 총 21행에 540여 글자를 새겼다.
글자 중의 "天慶元年十月"은 고려 예종(睿宗) 6년(1111년)에 해당된다.
이 불상은 삼국시대 불상의 양식을
계승하면서도
고려적인 요소가 반영된 마애불상임을 알 수 있다. (글인용;문화재청,거창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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