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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호가 한 눈에 조망되는 금수산(1016m)•─산에 가자.../전국명산(名山) 2010. 10. 11. 07:30
"눈을 감으면, 싱그런 바람 가득한 그대의 맑은 숨결이 향기로와요. 길을 걸으면 불러보던
그 옛 노래는 아직도 내 마음을 설레게 하네
하늘을 보면 님의 부드런 고운 미소 가득한 저하늘에 가을이 오면...."가을이 오면
우린 산행을 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10월의 맑은 하늘아래 우리들의 2번째 정기산행(2010.10.9)이 제천 금수산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이황선생이 비단에 수를 놓은것처럼아름답다던 금수산을 전국에서 모인 회원님 13분과 함께 했네요.
상천휴게소에서 출발하여 정상까지....그리고 원점회귀
5시간 40분의 행복한 산행이었습니다.
아침부터 대구는 비가 오락가락했습니다.
하지만 제천쪽으로 비가 오지 않는다는 예보에 일단은 마음을 놓았습니다.
대구에서 출발전에 카페지기가
순결치 못하면
모임날마다 비가 온다고 불독님이 엄포를 놓습니다.
순진한 노루귀.....정말 제천에는 비가 오지 않기를 바라며 운전대에 앉습니다.
서울에서 오시는 꽃나방님이 문자를 보내옵니다.
"열심히 가고 있는데 하늘 넘 이뻐요~~오늘 날씨 정말 조타요~~"
이 한통의 문자로
저는 순결한 카페지기가 될것 같습니다.
상천휴게소에 주차를 하고 산행들머리에 들어섭니다.
주차비는 3.000원이네요.
이정표가 잘 되어 있어 길을 잃어버릴 염려는 하지 않아도 될것 같습니다.
금수산에도 가을이 깊어갑니다.
수피는 말라가고 녹음을 자랑하던 앞사귀들은 여지없이 추락을 맛보고 있네요.
아름답습니다.
금수산의 가을도
이 가을에 아름다운 인연으로 만나 산행을 즐기는 우리들의 모습도......
조금 오르면 보문정사가 나옵니다.
보문정사를 좌측으로 끼고 오르면 금수산의 산행로에 진입할 수 있습니다.
아주 평탄한 산행로가 나옵니다.
쉬운 등산로만큼이나 편하고 즐거운 대화가 오갑니다.
금수산 산행내내 이 격없고 편한
대화는
끊어지지 않습니다.
후미를 맡습니다.
이번에는 모두가 잘 올라가시네요.
5달전의 힘들어하던 모습들은 사라지고 완전 프로산꾼같습니다.(ㅎㅎㅎ)
특히나 선두에 계시는 꽃나방님..상천주차장에서 금수산정상까지는 3.5km이네요.
하지만 3시간가량이 걸리는 것 같습니다. 하심님이 하시는 말씀 "이건 직선으로 잰 거리일꺼야"
여하튼 거리에 비해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 시간개념을 잊어버렸습니다.
산행내내 웃고 떠들다보니 벌써 정상이 보이더라구요.
투구꽃과 많이 닮았죠?
돌쩌귀입니다. 사실 구별하기가 쉽지 않네요.
쉬지않고 부지런히 오릅니다.
계단도 있네요.
금수산은 월악산국립공원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계단이 많네요.
바위사이로 소나무가 뿌리를 박고 있습니다.
척박한 환경에서도 살아가는 소나무가 너무 대단해보입니다.
정상 가까이에 도착을 합니다.
충주호의 멋진 모습들이 펼쳐집니다. 3년전에 왔을때의 감흥이 새롭게 일어납니다.
해발 1016m 금수산의 정상에서 사진을 담아봅니다.
마틸다님,꽃나방부군이신 병수님 그리고 제가 있습니다. 남자들끼리 사진을 담아봅니다.
정말 멋진 분들이십니다.
많이 배우고 닮아가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습니다.
금수산아래의 충주호가 산아래에 쫙 펼쳐집니다. 감사드립니다.
이렇게 멋진 대자연과 함께 호흡할 수 있음을....
점심시간입니다.
각자가 준비한 도시락만 꺼냈을뿐인데.....완전부페식입니다.
산행후에 먹는 점심이 이렇게 맛있는 줄은 5개월전에 처음 알았습니다.
많이 드시고 건강하셔요.
그리고 다음에 또 행복한 산행과 만남이 되었음 좋겠습니다.
금수산의 중턱에도 단풍이 들기 시작합니다.
몇 그루 만나지 못한 단풍이지만 벌써 우리들의 마음에는 행복한 단풍으로 물들었습니다.
서로의 마음속에 행복이란 예쁜 물들을 들여놓았습니다.
참으로 행복합니다.
이렇게 만난 소중한 인연이 오래동안 계속되고 이어지길 가을에 기도해봅니다.
함께 해주신 "현진님,하심님,마틸다님,산조아님,선녀님,운무님,정원님,꽃나방님,불나방님(ㅎㅎㅎ)그리고 누님
마지막으로 우리카페의 히어로인 불독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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