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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지 소원은 들어준다는 울산 문수사의 문댐돌을 만나다.•─가장 한국적인..../한국의 절집 2010. 8. 16. 09:32
한가지 소원은 들어준다는 울산 문수사 의 문댐돌을 만나다.
소재지; 울산광역시 울주군 청량면 율현리 산 342
신라 제 27대 선덕여왕 15년(646년)에 자장율사가 이 곳에 절을 세워 문수사라 했다고 한다.
이 문수사의 창건연대는
알 수 없으나 범어사의 말사가 되면서
사명을 문수암이라 고쳤다가 1989년에 중건하여 다시 문수사라 부르게 되었다.
문수사의 사적기에 의하면 신라 원성왕(789~798)때 고승 연회(緣會)가 창건하였다고 전해진다.
문수산에서 하산을 해도 가깝고 문수사주차장에서도 500m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주차공간이 협소하다.
명부전옆에 있는 삼층석탑이다. 탑신은 일층이 2,3층 보다 유난히 길다.
그러인해 안정감은 없어보인다.
기단의 일부는 땅에 묻힌 것으로 추정된다.
여러가지면을 살펴보았을때 조선시대의 석탑인것 같다.
1990년에 조성했다는 석조여래좌상이다.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문댐돌이다. 많은 사람들이 문질러서 그런지 반들거린다.
돌만 돌려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얼마나 좋을까?
창건설화는 이렇게 전해진다.
"경순왕은 백척간두에 선나라의 장래를 영취산의 문수대성의 계시를 받아 결정키로 결심하고
태자와 둘째 왕자를 거느리고 하곡현의 영취산을 찾아 길을 나섰다.
먼저 태화에 이르러 참배하고 또 길을 나섰는데 중도에서 길가에 한 동자승이 나타나더니
대왕께서 오실 줄 알고
산으로 인도하여 모시고자 왔다고 하였다.
왕은 다행이라 생각하고 크게 만족하여 길을 따랐다. 그러나 삼호 앞에서 태화강을 건너자
얼마가지 아니하여 동자승은 그 자취를 감추어 버렸다.
왕은 직감에 이 동자승이 문수 보살임을 느끼고 하늘이 이미 나를 저버리는구나 하여 크게 탄식하며
이제는 할 수 없다고 몇 번이나 되풀이하고는 실의에 빠지고 말았다.
이래서 왕은 발길을 돌려 월성(지금의 경주)에 환궁하여 사방의 땅이 다 타인의 소유로 돌아가고
나라의 힘은 다 쇠퇴하여
다시 일으키지 못함을 통탄한 나머지
고려 태조에게
항복하기를 꾀하였다.
이 탄식한 자리를 '헐수정'이라 하였으며 동자승이 자취를 감춘 속을 무거라 하였다.
(자료;문화재청,울산광역시청 관광과,문수사)
그리 크지 않은 절집이라 이내 떠나게 된다.
머물를수 없음을 탄하며 오늘도 세상의 정중앙으로 나서려한다.
한가지 소원은 들어준다는
문수사의 불상에게 빌어보진 않았지만 벌써 그 소원 하나는 이루어진것 같다.
"문수사가 보고 싶었는데 이리 만나고 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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