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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근교에서 가장 오래된 절집인 보살사•─가장 한국적인..../한국의 절집 2010. 8. 12. 08:32
보살사(菩薩寺)
소재지; 충북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 7번지
청주시 남동쪽의 낙가산 중턱에 자리잡고 있는 보살사는
법주사를 창건한 의신조사가 신라 진흥왕 28년(567)에 창건하였다.
통일신라 혜공왕 14년(778년)
진표율사의 제자인 융종대사가 중창하였다.
그 후 고려 태조 원년(918)에 태조의 다섯번째 아들인 증통국사가 중수하였고
조선 숙종 때 일윤대사에 의해 중건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보살사는 청주 근교에 남은 사찰 중
제일 오래된 고찰로서
절 안에는 극락보전, 석조2존병립여래상, 5층석탑, 괘불 등 각종 유물이 남아 있다.
극락보전(충북유형문화재 제56호)과 보살사 5층석탑(충북유형문화재 제65호)가
나란히 자리하고 있다.
아미타불을 모신 극락보전은 조선 초기에 지은 것으로 선조(재위 1567∼1608) 때 수리하였으며,
고종 9년(1872)에 다시 지었다.
앞면 3칸·옆면 2칸의 규모이며, 지붕 옆면이 맞배지붕집이다.지붕 처마를 받치면서
장식을 겸하는 공포는 기둥 위와 기둥 사이에도 배치된 다포식 건물이다.
보살사 오층석탑은 극락보전 앞에 있는 조선시대 5층 석탑이다. 2층 탑신(塔身)에
"강희계미(康熙癸未)"라는 조성 연대를 나타낸 음각명문이 있어
1703년(숙종 29)에 건립되었음을 알 수 있다.
▲ 보살사영산회괘불탱(보물 제1258호)
보살사영산회괘불탱은 길이 6.13m, 폭 4.26m로 삼베 위에 그린 것이며 붉은색을 주로 사용하였고
녹색·황색 등 중간색을 넣어 밝은 화면을 보여준다.
남아 있는 글을 통해 조선 인조 27년(1649)에
경기도·충청도 등지에서 활약했던 신겸, 덕희, 경윤 등이 그린 것임을 알 수 있다.
중앙에 앉아 있는 석가모니 본존불은 사각형의 얼굴에 이목구비가 근엄하고 엄격한 표정을 지니며당당한 신체에서는 중후한 모습을 풍긴다.
옷은 오른쪽 어깨를 드러내고 왼쪽 어깨에 걸치고 있는 모습이며, 오른손 손끝이 땅을 향하고 있는 항마촉지인을 하고 있다.
하단의 8대보살, 중단의 10대제자 등은 석
가불 주변을 빽빽하게 에워싸며 좌우대칭의 구도를 보이고 있다.
▲ 청주보살사석조이존병립여래상(충북유형문화재 제24호)
커다란 판석에 두 불상을 나란히 돋을새김 하였는데 하나의 광배에 두 불상을 새긴 이른바 일광이불상(一光二佛像)으로
두 불상은 크기와 양식이 비슷하며 귀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갸름하고 고운 어린아이같은 얼굴에 천진스러운 미소를 짓고 있으며 신체에는 부드러운 굴곡이 잘 표현되었다.
양 어깨를 감싸고 있는 간략한 옷차림과
좌우로 엇바뀐 두 손의 표현 등에서 불상의 순진무구한 성격이 잘 나타나고 있다.
탄력이 줄어든 단아한 묘사와 간략한 기법 등에서 고려시대의 석조병존불입상으로 생각되며
이러한 병존불입상은
석가불과 다보불의 병존불좌상과 연관이 있을 가능성도 있어서 주목된다.
(자료;문화재청,한국관광공사)
▲ 보살사 명부전
▲ 보살사 삼성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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